‘심각’, “경기도 거주 3가구 중 하나는 혼자 산다”..
‘2024 경기도 1인 가구 통계’ 결과, 전국 1인 가구 21.9% 경기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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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9-06 14:04 댓글 0본문
- 1인 가구 어려움, ‘균형잡힌 식사’(44.9%), ‘아프거나 위급할 때’(42.6%) 큰 비중 차지
경기도 거주 3가구 중 하나는 혼자 산다.
‘2024 경기도 1인가구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는 1인가구는 171만 가구이고, 도 전체 가구 수 가운데 3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기도의 1인 가구 수는 2020년부터 매년 전국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번 자료는 통계청에서 지난달 말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와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총 6종의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했다.
1인 가구 현황은 인구ㆍ가구와 주거, 여가 등 8개 분야로 재분류했다.
내용은 경기도의 1인가구 수는 171만5천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63만 가구 대비 약 8만 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그리고 도 전체 550만 가구 중 31.2%를 차지한다.
또 경기도의 1인 가구 수와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1인가구의 21.9%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수는 2020년부터 서울시를 넘어서 매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ㆍ군별로는 ▲수원(10.5%) ▲성남(7.6%) ▲고양(7.4%) ▲화성(7.0%) ▲용인(6.2%) 등 인구 상위 5개 시에 1인가구가 집중돼 있었다.
시ㆍ군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연천(38.6%) △가평(38.5%) △동두천(37.1%)이 높았다.
그리고 △과천(18.0%) △의왕(24.0%) △남양주(25.1%)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3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20년 미만은 26.4%, 3~5년 미만이 16.1% 순서였다.
2020년과 비교해서는 5~10년 미만이 13.8%p 상승했고, 1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6.7%p, 5.1%p 감소했다.
1인 가구 생활기간이 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1인 가구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10가구 중 4가구가 ‘균형잡힌 식사’(44.9%)와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42.6%)를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인가구의 생활비 지출은 주거비(30.7%)와 식료품비(26.5%), 의료비(21.0%)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가 분야를 살펴보면 1인가구의 여가는 주로 TV 시청(57.2%)과 휴식 활동(37.9%)에 집중되고 있었다.
문화예술 관람(17.7%)과 관광 활동(8.9%) 등의 여가 활동 비중은 도 전체 가구 대비 각각 2.8%p, 5.8%p 낮게 나왔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이와 관련 “이번 통계자료 분석에서 경기도 1인 가구의 현황과 다양한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1인 가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1인가구를 위해 ‘2024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 ▲1인 가구 자유주제 제안사업 ▲1인 가구 주거안전 체크리스트 개발ㆍ보급 ▲1인가구 정책참여단 운영 등 39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