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국장’ 심혈관ㆍ골다공증 예방 성분 흡수율 대두 가공식품 중 가장 높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비배당체(아글리콘)’ 이소플라본 많이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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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5-22 15:01 댓글 0본문
‘청국장’이 대두 가공식품 중에서 심혈관ㆍ골다공증 예방 성분 흡수율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대두와 대두 가공식품 71건을 대상으로 이소플라본 함량과 형태를 분석했다.
이소플라본은 대두에 함유된 주요 생리활성 물질이다.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과 골다공증 예방, 유방암ㆍ전립선암 발생률 저감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원래 흡수가 더딘 상태(배당체)로 주로 존재하지만, 흡수되기 쉬운 형태(비배당체)로 바뀌어야 우리 몸에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청국장이 체내 흡수가 잘 되는 ‘비배당체(아글리콘)’ 형태의 이소플라본 비율이 38.49%가 나왔다.
분석 대상 식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총 이소플라본 함량은 △생대두 분말(3209.65mg/kg) △푸주(2953.39mg/kg) △볶음대두 분말(2596.70mg/kg) △백태(2339.86mg/kg) △청국장(818.49mg/kg) 등 건조 형태의 식품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수분 함량이 높은 △두부(495.93mg/kg) △비지(412.88mg/kg) △순두부(410.85mg/kg) △콩물(233.27mg/kg)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기철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는 식품별 총 함량뿐 아니라 체내 활용도에 중요한 이소플라본의 형태까지 함께 분석했다”며,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연구원은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품의 정밀 분석을 지속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