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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늘어나는 5월, 알레르기 피부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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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5-21 07:46 댓글 0본문
우리나라 꽃가루 관측망 분포
(사진제공: 기상청)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인해 피부염을 앓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L23, Allergic contact dermatitis)’의 진료인원은 2009년 약 411만명에서 2013년 500만명으로 5년간 약 22%가 늘었다.
같은기간 진료비는 1031억원에서 1352억원으로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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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L23)’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2013). |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환자는 1년 중 5월에 전월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8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원인으로는 야외활동으로 인한 꽃가루 등과의 접촉, 높은 자외선 지수, 피지분비 증가 등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하며 증가세가 이어지는 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부터는 야외활동 시 신체 노출부위가 적어지면서 알레르기 유발물질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들어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0.3%~40.9%, 여성은 59.1%~59.7%로 여성의 진료인원이 약 1.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50대 구간이 17.7%로 가장 높았고 40대 15.8%, 30대 12.9% 순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이 피부에 접촉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접촉된 부위에 붉은 발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식물, 금속, 화장품 등으로 봄철에 날리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숙지하여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다.
과거 경험이나 피부접촉검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라면 봄철 야외활동을 피하며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나 긴 옷을 착용하여 노출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된 즉시 비누 또는 세정제를 사용하여 접촉부위를 씻어내고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또는 연고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