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가족에 맞는 농산물 직거래 유형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4-06-24 10:21 댓글 0본문

우리집에 맞는 농산물 직거래 방식은 어떤 것일까?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농산물 직거래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제2회 직거래 컨테스트’를 개최, 총 11개소의 우수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농산물 직거래 유형별로 우수 사업자를 선정해 생산자·소비자에게 소개함으로써 직거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농산물 생산자들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직거래 유형은 ▲로컬푸드 직매장(선정 : 2개소) ▲제철꾸러미(3개소) ▲직거래장터(2개소) ▲ 온라인직거래(1개소) ▲우수사업모델(2개소) ▲소비자그룹(1개소) 등 모두 6개.
각각의 소비자들은 가족수나 생활패턴, 주거위치 등 자신의 생활환경에 맞는 직거래 유형을 골라 이용하면 된다.
각 유형별로 선정된 우수 사업자는 다음과 같다.
먼저 로컬푸드 직매장 분야에서는 여수농협(여수농협직매장)이 최우수, 김포농협(김포농협직매장)이 우수를 차지했다.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된 여수농협은 작년 11월 개장했다. 30만 여수지역의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관내 생산자 180농가를 조직화했고,
직매장 참여농가가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의 가격을 직접 결정하고 포장해 진열·재고 관리하고 있다.
우수사업자로 선정된 김포농협직매장은 장애우·김포시니어클럽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교류 체험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사업을 실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꾸러미 분야에서는 오창농협(청원친환경유통센터)이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영농조합 ‘팔당생명살림’과 ‘지역순환경제사업단’이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꾸러미란 약 10여개 내외의 제철 농산물 등을 박스에 담아 소비자에게 매주 또는 격주 단위로 배송하는 직거래 유형을 말한다.
‘오창농협’의 청원친환경유통센터는 2004년부터 시작해 친환경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약1400명의 생산자로부터 농산물을 공급받아 현재 약 2만명의 소비자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꾸러미 사업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대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기업내 임직원들에게 친환경꾸러미를 제공하고 있어 ‘기업과 농업인의 상생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농조합 ‘팔당생명살림’은 노지 제철 채소 위주의 생산자주도형 꾸러미로 100% 친환경농산물만 공급하며, 최소한의 포장재 사용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지역순환경제사업단’은 소비자회원 1568명 및 생산자 60농가로 구성돼 있으며, 꾸러미사업을 통해 진주 관내 소농들의 청정 농산물 판로개척 및 소득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어 직거래장터에서는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원주 새벽시장)가 최우수, 안성시(‘안성시 직거래장터’)가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1994년 시작된 원주새벽시장 직거래장터는 원주천 둔치에서 360여명의 원주시 농업인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터로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원주시의 행정적 지원과 체계적이고 자발적인 자치회 운영, 엄격한 참여농가 관리 등을 통해 장터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기반이 구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직거래 분야에서는 강원도 영월군 지자체 공동브랜드 ‘동강愛’를 통해 개별농가들의 홍보·마케팅을 대행해 운영하는 ‘영월군전자상거래 영농조합법인’이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영월군 전자상거래 영농조합법인은 영월군 농업인 조직으로 2006년부터 쇼핑몰을 시작했다. 영농조합법인에서는 개별농가들의 홍보·마케팅을 대행하고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형태다.
우수사업모델 분야에서는 ICT 활용 등 기존 농산물 직거래와는 다른 창의적이고 새로운 유통방식을 도입해 선보인 ‘프레시멘토’가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한 우수사업자로는 산지의 먹거리를 웹사이트에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해 판매하는 ‘삿갓유통’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소비자그룹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주도하는 농산물 직거래 유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력하는 도농상생형 모델인 ‘(주)유비케어’가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주)유비케어는 SK에서 운영하는 친환경먹거리 소비모델 사업자로서 직거래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의 판로확보 및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도농상생’의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선정사업자에게 마케팅 자금을 지원하고,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농산물 직거래·로컬푸드 페스티벌’에서 농식품부장관상과 aT 사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새로운 유형의 직거래를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고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직거래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농산물 직거래 비중을 2016년까지 10%(2013년 현재 5.1%)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