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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뎅기열 등 해외유입 감염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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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6-26 11:47 댓글 0본문
지난해 세균성이질, 홍역, 뎅기열 등 국가 간 교류로 인한 해외유입 감염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후변화와 진단기술의 발달로 인한 매개체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25일 발간한 ‘2013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53종의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중 35종에서 감염병 발생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결핵, 한센병 등을 제외한 ‘급성 감염병’ 환자수는 총 7만 5741명(인구 10만 명당 148.4명)으로 전년도보다 47.1% 증가했다.
해외유입 감염병도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신고되다가 2010년 352건, 2013년에는 494건으로 늘어났다.
수입식품으로 인한 세균성이질이 인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 2012년 90건에서 지난해 294건으로 늘었고 해외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홍역은 2012년 3건에서 지난해에는 10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주로 동남아시아 여행객에 의해 발생하는 뎅기열도 2012년 149건에서 지난해에는 252건으로 늘었고 치쿤구니야열은 법정감염병 지정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감염된 외국인과 내국인 각 1명씩이 신고되기도 했다.
지난해 신고된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간염(4%), 파라티푸스(4%) 순이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가나, 적도기니 등의 아프리카 지역이 11%로 조사됐다.
쯔쯔가무시증은 2009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로 지난해 1만 365건이 발생해 1994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건이 보고됐다.
또 지난 2011년 원인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지난해 5월 우리나라에서 첫 사례를 확인한 이후 총 36건(17건 사망)이 발생했다.
반면 A형 간염(1197→867건), 말라리아(542→445건), 백일해(230→36건)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급성감염병으로 인해 총 92명이 사망했으며 비브리오패혈증 31명, 쯔쯔가무시증 23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17명 등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해당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 ☞ 감염병관리 ☞ 감염병감시 ☞ 감염병감시연보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감염병웹통계시스템(http://is.cdc.go.kr/nstat/index.jsp)에서도 신고현황 확인이 가능하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