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진단은 현대인의 필수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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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3-31 04:38 댓글 0본문
사람들은 흔히 뼈가 인체를 지탱하는 단순한 구조물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뼈는 칼슘 대사와 혈액의 합성, 호르몬 분비 등 수많은 화학반응과 관련되어 있는 내분비 기관이며, 태아에서 노인이 될 때까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사람의 일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인체 부위이다.
우리의 뼈는 태아 때부터 계속 자라고 굵어져서 35세를 전후로 골밀도가 가장 높아지며 그 후 계속적으로 골밀도가 감소하게 되는데, 골다공증이란 뼈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칼슘이 빠져나가 뼈의 구조와 강도가 현저히 약해짐으로써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서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모르고 지내기가 쉬우므로 골다공증이 우려되는 폐경기 이후 여성 뿐 만아니라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이 만연해 있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필수항목이 되고 있다.
골다공증의 진단 방법은 방사선과 초음파 등을 통해 척추와 손목 발목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이와 함께 한방적 진단기기를 통하여 신(腎), 간(肝), 비장(脾臟)을 비롯한 장부(臟腑)와 기혈(氣血)의 허실(虛實)을 판단하여 진단한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 『상고천진론편』에서는 "...여자가 49세가 되면 폐경이 되고 노쇠하여 몸의 체형이 바뀌고...남자가 56세가 되면 간기(肝氣)가 쇠약해져서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며…신장(腎臟)이 약해져서 형체가 노쇠해지고…”라고 하였다.
골다공증 예방, 골밀도를 늘려라!
이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골다공증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으며, 뼈의 생장과 발육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기(腎氣: 신장의 기운)와 신정(腎精: 신장의 정기)이 소모되면 이로 인해 골다공증과 같은 증상이 유발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한방적 치료는 신기(腎氣)와 신정(腎精)의 부족을 보충하는 약물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선별하여 처방을 구성하고 가감(加減)하여 사용한다. 아울러 침과 뜸을 이용하여 근골격계와 관련이 깊은 신장(腎臟)과 방광(膀胱) 경락 및 간(肝)과 담(膽)경락의 기능을 증강시켜주며 인체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증강시켜주는 근본적인 치료의 역할을 한다.
골다공증은 이미 진행된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환이며, 골절이 시작되면 치유가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운동, 올바른 식습관 등을 통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밀도가 증가하는 30대 이전까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있는 식생활로 골밀도를 최대한 늘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의 기본은 골격구성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칼슘을 함유한 식사와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키는 적당량의 단백질, 인, 미량의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유한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뼈의 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 즉 조깅, 걷기, 줄넘기,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노젓기, 계단오르기, 댄스 등을 취미생활로 가지는 것이 좋겠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