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이용 불만 ‘위생불량’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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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7-08 08:45 댓글 0본문
우리 국민들은 음식점의 ‘위생불량’에 가장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2013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음식점 이용관련 민원 965건을 분석한 결과, 위생불량이 340건, 35.2%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또 불친절 및 식사제공 거부 (21.3%), 음식의 맛과 품질 불만(14.4%),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거부(9.9%), 주차불편(9.3%) 순으로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된 음식점은 TV 방송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된 지역 맛집으로 전체 민원의 42.9%를 차지했다. 이어 관광지 인근 식당(32.1%), 모범음식점(11.0%) 등의 순이었다.
음식점별 불만요인으로는 ‘위생이 불량’하다는 민원이 공통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 맛집은 불친절이나 식사거부 등 서비스에 대한 불만, 관광지 인근 식당은 음식의 맛 또는 품질에 대한 불만, 모범음식점은 불친절이 뒤를 이었다.
접수된 민원 중에는 지역 맛집에서 음식이 담긴 사기그릇이 5cm정도 깨져있었고 먹다보니 깨진 조각이 나온 경우, 관광특구 내 식당에서 음식을 먹던 중 게가 낚시줄에 감긴 채로 있어 주인에게 물었더니 적반하장으로 영업방해를 했다며 으름장을 놓은 경우 등이 있었다.
민원은 2013년도 237건, 2014년도 303건, 2015년도 273건이었으며 올해는 5월까지 151건이 접수됐다.
민원 발생은 광역단위로는 경기(13.5%), 서울(12.2%), 전남(11.5%) 순이며 기초단위는 강릉(9.7%)이 가장 많고 이어 여수(2.9%), 경주(2.8%), 인천 중구(2.7%) 순이었다.
경기·서울 지역은 ‘지역 맛집’ 관련 민원이, 강릉·경주·인천 중구 등은 ‘관광지 인근 식당’ 관련 민원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여행 시 불편을 줄이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맛집 등 음식점 종사자 스스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자체도 위생 지도·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정성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