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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온라인 구매 1위는 식품.. 10명 중 3명 주 2회 이상 쇼핑

서울시,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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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4-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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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온라인쇼핑몰(전자상거래) 이용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당 쇼핑금액은 평균 6만 6500원이었다. 


쇼핑방법은 가격비교 사이트 검색이나 유료멤버십에 가입된 플랫폼 이용률이 높았고, 주 2회 이상 쇼핑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전년과 비교해서 온라인 쇼핑몰 피해상담 건수는 다소 줄었으나, 최저가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ㆍ편취’ 피해가 2.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품목은 의류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시는 전자상거래 이용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8부터 27일 까지 구매 품목과 쇼핑주기ㆍ플랫폼 등 이용현황 및 피해 유형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식품(65.5%)이 의류ㆍ패션용품(58.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생활용품 46.7%, 화장품 19.9%, 농수산물 17.9% 순이었다.


그동안 식품은 슈퍼마켓ㆍ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요 통신판매중개몰(이하 ‘오픈마켓’)과 식품전문몰 그리고 배달앱까지 당일 새벽 등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만 94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 6만 8100원이었다. 


이들의 쇼핑횟수를 살펴보면, 주 2회 이상 온라인쇼핑을 한다는 답변이 34.3%로 가장 많았다.


쇼핑방법은 포털ㆍ가격비교사이트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검색한 후 최저가 쇼핑몰에서 구매(46.5%)하거나, 월정액 회비 등을 지불한 유료멤버십 쇼핑몰에서 구매(24.3%)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 2명 중 1명(48.1%)은 특정 쇼핑몰 모바일앱으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유형은 오픈마켓이 8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배달앱(87.8%), 종합몰(76.9%), 전문몰(62.2%), 여행플랫폼(OTA) 58.4%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배달앱ㆍ전문몰ㆍ여행플랫폼(OTA) 이용률이 높았다. 


온라인쇼핑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결제 편리성과 안정성(81.2%), 가격(79.5%), 배송 안정성과 적정성(76.5%)은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개인정보보호(47.6%), 고객센터 상담처리(53.9%), 판매자 및 제품정보 표시(56.7%)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빈번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코로나19 이후 많은 온라인쇼핑몰이 유선 고객센터를 온라인ㆍAI챗봇상담으로 전환하면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오픈마켓 판매자의 미흡한 정보표시 또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실태파악 후 전자상거래법 제13조에 따라 상품정보가 정확하게 표시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자세히는 지난해 접수된 상담은 총 6460건이었다.


시는 이에 대해 “22년 8723건 대비 26% 감소했으나, ‘사기ㆍ편취피해(1149건, 2.7배↑)’와 ‘예매ㆍ예약서비스 피해(364건, 2.4배↑)’는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접수된 피해상담 총 6460건 중 37.5%에 달하는 2424건에 대해 총 7억 3687만 원을 소비자에게 환급했고, 1628건은 중재를 통해 계약이행ㆍ교환ㆍ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피해유형은 ‘계약취소ㆍ반품ㆍ환불지연’이 2218건(34.3%)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사기ㆍ편취’ 1149건(17.8%), ‘배송지연’ 1049건(16.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2.7배 급증한 ‘사기ㆍ편취’ 피해는 소비자들의 주 구매 패턴인 가격 비교를 악용해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하고 소비자 유인한 후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사기 사이트에서 결제하도록 하는 수법이 많았다.


시는 “결제 전 재고 문의 유도, 일방적 주문 취소 후 타 사이트 구매안내 등의 경우는 사기가능성이 높고, 지나치게 저렴하고 구매 후기가 없는 오픈마켓 판매자와는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기판매자는 심사가 까다로운 사업자가 아닌 개인 입점이 가능한 오픈마켓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 구매전 ‘사업자등록번호’와 ‘통신판매업번호’의 표시를 꼭 확인해야한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사기 피해의 90% 이상이 계좌이체 방식이므로 결제는 체크ㆍ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사기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해품목은 ‘의류’가 1505건(2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발ㆍ가방ㆍ패션잡화ㆍ귀금속’1080건(16.7%), ‘레져ㆍ문화ㆍ아이돌굿즈’ 879건(13.6%), ‘가전용품’ 569건(8.8%), 예매ㆍ예약서비스’ 364건(5.6%) 순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예방 및 피해구제를 위해 2004년부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관련 피해 소비자는 센터 누리집 및 전화 2133-4891~6)로 상담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지난 한 해 온라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주요 호스팅사와 협력하여 모니터링 및 사이트 차단 조치를 강화했다”며, “소비자 피해 및 분쟁사례가 증가한 품목은 유관기관 및 온라인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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