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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동두천시, ″의대 신설ㆍ공공의료원 유치 위해 민ㆍ관 총력 다할 것″

박형덕 시장, 21일 발표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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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3-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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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궐기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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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두천 제생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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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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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명 발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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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명부 전달 모습


최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발표에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 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을 2025년도 입시부터 2000명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이른 시일 내에 동북부 지역에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동두천시도 민ㆍ관이 하나로 뭉쳐 관내 의대 설립과 공공의료원 유치를 기원하고 있는 시점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와 관련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를 적극 환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시장은 21일 발표문에서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저와 시민 모두 정부 발표를 지지하며, 이와 동시에 시의 최대 현안인 대진대학교 의대 신설을 확정해 시민 열망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발표문을 시 입장에서 정리했다.

                     

-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의 의료격차 심화 특히 동두천은 철저히 소외 


동두천은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가 고시로 지정한 응급의료 분야 의료 취약지이다. 


의료 수요는 매우 높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의료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의 의료격차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에는 4235곳의 의료기관이 있지만, 경기 남부에는 북부보다 3배 많은 1만 2870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경기도 내 상급종합병원은 5곳 있지만 모두 경기 남부에 있다. 


그나마 경기 북부에 소재한 종합병원 18곳은 대부분 서울과 가까운 고양시와 의정부시에 몰려 있어 지역 편차가 크고, 동두천은 의료 분야에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


- 대진대학교 의대 유치, 경기 북부 의료체계 개선의 출발점


동두천시는 대진대학교ㆍ포천시와 함께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시에 예과를, 동두천시에 본과 캠퍼스를 두고 부족한 의료진을 양성해 경기 북부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대진의료재단은 분당제생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으로 현재 동두천과 강원도 고성에 종합병원을 건립 중이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의과대학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북부 10개 시ㆍ군 인구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경기 남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 2.2명을 밑도는 1.6명에 불과하다. 


원활한 의료인력 수급과 경기 북부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의과대학 유치가 꼭 필요한 것이다.


최근 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 인력 1만명 확대를 목표로 내년 대학입시 때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천명 늘린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발표 후 전국 각지의 의료 불모지에서 의과대학 설립 촉구 운동이 국립대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유일한 사립대인 대진대는 각종 조건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도 운영할 수 있으며, 이미 3000여 병상에 가까운 의료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필수 진료과ㆍ지역 의사제ㆍ군의관 양성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맞춤형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대진대가 공공의료 개선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 대진대학교 의대 유치에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지자체 ‘한마음’


동두천시는 그동안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의과대학 유치 현안을 논의하고, 대진대 의과대학 유치 경과 보고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 13일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동두천시민 등 800여 명이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동두천 지원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대정부 시민 총궐기대회도 개최했다. 


이날 대정부 투쟁에서는 여러 지역 현안과 더불어 경기 북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했다. 


올해 2월 2일에는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추진단 주관으로 동두천ㆍ포천ㆍ강원도 고성 지자체장과 기초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북부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진대학교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경기 북부 및 강원 북부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대정부 요구안을 외쳤다. 


-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쉼 없는 노력


동두천시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에 민선 8기 김동연 도지사와 같이 보조를 맞추며 처음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다. 


경기도지사가 감염병과 응급진료가 가능한 4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급 공공의료원 경기 동북부 설치를 대표 의료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응해 의료 취약지 동두천시의 의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의회 그리고 대진의료재단, 지역발전 범대위가 한목소리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위한 노력을 쉼 없이 이어 나갔다.


먼저 박형덕 시장은 2023년 3월 31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지사를 만나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방안으로 제생병원 건물 무상 임대 활용을 공식 제안했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김 지사의 대표 의료 공약이었지만 오랫동안 침묵했다. 


그래서 9만 동두천시민이 모두 분노했고, 보다 구체적으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의회, 범대위는 2023년 5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12일간 동두천 9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동두천 인구를 훌쩍 넘는 11만 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박 시장은 2023년 6월 1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동두천시민과 각계 각층의 염원을 담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범대위에서는 경기도의회 의장, 보건복지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도 전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쉼 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동연 지사는 동두천을 계속 외면했다. 


결국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범대위는 2023년 10월 24일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위한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범대위를 비롯해 시민 등 700여 명이 생업을 포기한 가운데 궐기대회에 동참하여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 제생병원 무상 임대 활용 등 타 지자체와의 차별화 전략 수립

 

동두천을 비롯한 경기 동북부 지방자치단체는 후보지 선정 방식이나 추진 일정 등 경기도의 구체적인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안이 마련되기 전부터 유치 경쟁에 나섰다.


그중에서 동두천시는 가장 적극적이면서도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공공의료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략 차원에서 동두천시와 대진의료재단은 2023년 7월 10일 이미 지어진 제생병원 본관 건물 무상 임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공공의료원 건축비용 약 2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고,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 발생 시 집중 관리 병동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어 강점이 뚜렷하다.


지리적으로도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된 가평ㆍ동두천ㆍ연천의 중심에 동두천이 있고, 공공의료원 설립 결정 후 2년 이내 신속한 개원이 가능해 지역 간 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장기방치 건축물을 활용한 전국의 모범사례가 될 수도 있어, 경기도 입장에서도 동두천이 공공의료원 설립의 최적지다. 


이 밖에도 동두천은 인근 지자체의 신도시 조성, 미군 공여지 미반환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인구가 적으면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 병원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다. 


동두천에 공공의료원이 설립된다면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는 물론 운영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경기 동ㆍ북부권인 포천과 의정부에는 공공의료원이 운영 중이다. 


연천은 지리적 교통 측면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동두천은 동ㆍ북부권의 중심이자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 대진대 의과대학 신설과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가 해법


앞에서 언급한 대로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신설과 경기 동ㆍ북부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적ㆍ지리적 강점이 타 지자체에 비해 뚜렷하며 명분 또한 확실하다. 


기존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는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필수 의료 전공’과 ‘지역 의사’배출로 정주할 수 있도록 지역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공공의료원 유치도 마찬가지이다. 


공공의료원이 유치되면 동두천이 의료취약지에서 벗어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형덕 시장은 ″대진대학교에 의대가 생기고 시가 공공의료원을 유치하면 경기 북부 의료체계가 개선되고,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며, ″시는 이를 위해 학교재단 측 그리고 범대위와 협력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다시한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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