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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기관사칭형 수법으로 60대 이상 고령층, 특히 여성을 노리고 있다.

최초 접근부터 증거인멸까지 범행의 전 과정이 마치 영화 ‘트루먼 쇼’를 방불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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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0-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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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사칭형 중 60대 이상 여성 피해자 비율(’24년 1∼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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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대검찰청 사이트

(※ 실제 사이트와 구성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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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된 사건조회 화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이 검찰청ㆍ금융감독원 등 정부 기관으로 속이는 기관사칭형 수법으로 60대 이상 고령층, 특히 여성을 노리고 있다.”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전화금융사기 통계에 따르면 올해도 여전히 20대 청년층이 기관사칭형 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나,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피해 비중은 54%로 감소하였다. 

그 대신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가 증가하면서 기관사칭형 수법의 건당 피해액은 4,426만 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전체 기관사칭형 피해 건수 중에서 1억 원 이상의 다액 피해 건수*도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72% 증가한 763건이 발생하였다.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는 전화ㆍ우편ㆍ문자 등 최초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질 뿐, 결국 검찰이나 경찰ㆍ금융감독원처럼 정부로 속여 말하여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무혐의를 입증하려면 자산 검수에 협조하라’라고 속이는 특징을 지닌 전형적인 수법*이다.


< 심리적으로 세뇌당한 피해자들의 진술 >


‣ “매시간 보고를 하라고 하여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 “제가 어디를 가든지 누굴 만나든지 보고를 하게 했습니다. 저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저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 “그때는 뭐에 홀린 것처럼 정신이 없고 무서워서 그냥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이유도 말 안 해주고 그냥 입금하라길래 묻지도 않고 입금했습니다.”


‣ “검사는 고성으로 협박하고, 금융감독원 과장이란 사람은 (저를) 달래주면서 빨리 이체해야 한다고 양쪽에서 번갈아 가면서 저의 정신을 쏙 빼놔서 저도 모르게 시키는 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기관사칭형처럼 전형적인 수법은 범죄 시나리오나 최소한의 키워드라도 숙지해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잠깐의 시간을 내어 경찰청에서 공개한 시나리오와 예방 영상을 통해 범죄 수법 및 예방법을 익혀두고, 가족과 지인에게 공유한다면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다.”라고 호소하였다. 

                                                                                    김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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