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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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2-04 06:22본문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은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웃과 다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가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국민 3040명을 대상으로 110콜센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한 층간소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2396명(79%)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으며 277명(9%)는 (층간소음에 대한) 잦은 항의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층간소음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12%(367명)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54%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웃과 다툰 경험이 있었으며 말싸움(44%), 보복(7%), 몸싸움(3%)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과 다투지 않을 경우,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응답자의 22%가 층간소음 방지용품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층간소음 고통으로 이사(8%)를 가거나 병원치료(2%)까지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형태에 따라서는 아파트에 거주자 중 93%가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오피스텔 91%, 연립·빌라 거주자 88%가 층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층간소음 스트레스 발생원인으로 아이들의 뛰는 소음을 36%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가전제품 등의 사용 소음 18%, 어른이 걷는 걸음 16%, 악기연주 9%, 문 여닫는 소음 9%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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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이 발생한 경우, 응답자들의 46%는 층간소음을 참는다고 대답했다. 그 뒤를 이어 방문 후에 부탁을 한다 25%, 경비실에 알리기 19%, 방문 후 항의가 7%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기준 강화(40%), 생활예절 홍보강화(20%), 공동주택 자율규정 마련(13%), 벌금·과태료 등 처벌 강화(10%),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교육(9%),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및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화해조정 서비스 강화(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110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공동주택 층간소음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만큼 유사한 불만과 민원이 반복되지 않게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