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시술 받고 피서여행, “음주 흡연하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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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7-23 12:21본문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철을 이용한 쁘띠성형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필러나 보톡스, 코필러, 팔자주름 필러 등과 같은 쁘띠성형은 시술 후 별도의 회복기간이 소요되지 않아 피서를 떠나기 직전 시술을 받으려는 이들의 문의도 증가추세다.
전문가들은 피서를 떠나기 직전 필러나 보톡스 등의 쁘띠성형을 받은 직후 음주나 흡연을 할 경우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고 우려한다.
알코올은 상처를 더디게 아물게 하고 염증을 유발하기 쉬워서 일반적인 수술이나 성형 수술 후 일정기간은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필러나 보톡스는 비수술적 요법의 시술이어서 시술 직후에도 안심하고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러 보톡스 역시 염증을 유발할 확률을 증가시킨다.
미앤미의원 김인호 원장(강남점)은 “알코올은 모든 조직에 분포하며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macrophage)의 기능을 떨어트린다. 이에 음주 후에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수술 후 술을 마실 경우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라 설명한다.
피서지에서는 들뜬 마음에 음주가 과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시술 부위를 문지르거나 긁는 등의 행동을 하기 쉬운데 이럴 경우 시술 부위에 멍을 유발할 수 있다.
김 원장은 “필러 시술 후 적어도 1주일~2주일 간은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보톡스나 필러 시술 후 필러가 자리잡고 안정될 수 있도록 시술 받은 부위를 과도하게 문지르지 말고 고온의 사우나나 찜질방도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또한 “시술 부위에 멍이 심하거나 어지러운 증상 등 예기치 못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