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폭설 잦은 올 겨울, 화재예방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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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2-11 10:32본문

올 들어 11월말까지 화재발생건수는 전년대비 1.4% 감소한 3만 9287건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1940명으로 (사망 215명, 부상 1725명) 17% 증가했고, 재산피해도 2545억1500만원으로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평균 117건의 화재가 발생해 5.6명의 인명피해와 7억 6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소방방재청이 10일 발표한 ‘2012년도 11월말 기준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시간대별로는 11시~17시 사이가 35.7%(1만 4023건)를 차지했으며 사망자는 0시~4시 취약시간대에 28.8%(62명)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잠들기 전에 전기·가스 등 화재위험요인을 살피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47%(1만 8164건)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문어발식 전기코드사용 등 전기적 요인이 23.6%(9290건), 생활용품의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9.7%(3798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담뱃불이 34% (6392건)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 중 14%(2569건), 쓰레기 소각 12%(2264건) 순으로 흡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곰국 등 음식물 조리 중 깜박 잊고 외출하는 등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를 불러 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방방재청은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추운 날이 많아 난방시설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화재예방을 위해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방재청은 화재발생 및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택·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의 화재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저소득·소외계층 등 취약가구에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또 주택용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자율설치를 권장하는 등 화재피해저감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겨울철 기간 중 화재 등 재난사고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감시’를 위해 전국 194개 소방관서에 현장 총출동령을 발령했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대규모 유통시설, 다중이용시설, 전통재래시장, 요양원 등 대형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계자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겨울철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재청 관계자는 “특히, 대통령 선거·성탄절 및 연말연시 들뜬 사회분위기로 인해 다중이용업소 등에서 화재발생이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화재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