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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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2-05 08:45본문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가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14일 문화재청이 등재 신청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앞으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 신청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한양도성은 조선 태조가 한양천도 후 1396년 백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정상과 능선을 따라 축조한 18.6km 규모로 세계적으로 최장기간(1396~1910, 514년) 도성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지성과 산성의 구조가 결합한 포곡식(包谷式, 계곡을 둘러싸고 산 능선을 따라 조성) 성곽으로 성곽의 각 시기별 축조 형태와 수리기술의 증거가 잘 남아있으며 자연적인 지형에 따라 축조되어 뛰어난 역사도시 경관을 보여준다. 성곽 구간 마다 성곽 축조에 참여했던 장인의 실명(實名)이 새겨져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를 개최해 ‘한양도성’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는 6월에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 종합 계획’을 수립했으며 9월에는 한양도성 관련 전담 조직인 ‘한양도성도감’을 신설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향후 문화재청과 서울특별시의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양도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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