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배후령 터널 30일 임시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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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3-30 12:00본문


국토해양부는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과 화천군 간동면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 배후령 터널이 오는 30일 임시개통된다고 밝혔다.
영서북부의 새희망길을 열게 될 배후령 터널 임시개통은 그동안 ‘마의 고갯길’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고 지역의 대표적 랜드마크의 기능과 더불어 수도권 시대의 개막이라는 희망을 가져오게 됐다.
국도5호선 신북-북산(배후령) 개량공사는 2004년 2월 공사를 착수, 8년여에 걸쳐 사업비 총 2180억원가 투입됐다.
배후령 터널은 국내 최장 터널, 국내 최초 보조터널, 최첨단 방재설비 도입이라는 타이틀로 우리나라 건설사의 새로운 기록으로 남게 됐다.
배후령 터널의 길이는 5.1km로, 현재 국내 도로터널로서는 최장인 능동터널(밀양시~울산시 울주군)보다 500m 더 길다.
또한 터널내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람과 차량이 대피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피난대피 터널(폭 5m)이 마련됐다.
배후령 터널에는 평소에 공기를 공급하다 화재시엔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횡류식 환기시스템’을 국내 최초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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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단면도 |
200m마다 설치된 폐쇄회로 영상장치를 통해 차량사고 등을 감지해 경보를 내리는 ‘영상유고 감지설비’, ‘자동화재 탐지설비’ 등 각종 첨단 방재설비가 갖춰져 있다.
배후령터널의 임시개통으로 춘천에서 양구까지 운행시간이 기존 준공된 웅진리와 수인리 구간을 포함해 약 53분이 단축된다.
이에 따라 영서북부지역과 수도권의 접근성이 개선돼 화천·양구 지역은 수도권과 1시간대, 전국적으로는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도로폭이 좁고 굴곡인 심한 기존도로가 개량됨으로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배후령 터널의 임시개통을 기념하는 행사를 30일 오후 2시 춘천시 신북읍 배후령 터널 시점에서 벌일 예정이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