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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눈도장’ 이요? 우린 그런거 안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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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1-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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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간과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스마트워크’가 민간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과거 대면문화에 익숙했던 업무 프로세스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스마트워크는 회사가 마련한 센터나 집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이메일 보고와 화상·전화 회의 등을 활용, 불필요한 업무와 회의·보고 등을 최소화해 핵심 업무의 작업 능률을 높이는 유연한 업무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경기도 분당과 서울 삼성동에 ‘스마트워크 센터’를 개소하고 스마트워킹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미취학 자녀를 둔 임직원이다.

‘스마트워크 센터’는 ‘재택·원격근무’를 신청한 임직원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방문해 일할 수 있는 근무 공간으로 화상 회의 시스템, 회의실 및 여성 임직원을 위한 수유실 등이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크 센터’가 미취학 아동을 둔 여성직원들의 직장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시범사업을 살펴본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택·원격근무제’ 도입이 과거 ‘시간·공간 중심’의 근무방식에서 ‘성과 중심’의 새로운 근무 문화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원격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KT 직원들이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원격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9월 원격화상회의실과 개인별 업무 공간을 갖춘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오픈했다. 현재 분당, 서초, 광화문 등에 10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2012년까지 스마트워킹센터를 전국 주요 지역에 30개소 이상 확대해 스마트워킹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면 보고를 중시하는 경직된 기업 문화는 KT에서 거의 사라졌다. e메일 보고와 e메일 지시가 직원들에게는 일반적인 보고 방식이다.

특히 아이패드가 전 직원에게 지급된 후 사무실에서 ‘종이 보고’가 사라졌다. 직원들은 회의 진행시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업무관련 매뉴얼을 저장해 활용하거나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결제, 복무, CRM, 교육 등을 장소와 관계없이 처리하고 있다.
 
포스코ICT사원이 좌석예약시스템 단말기를 이용해 사무실 자리를 지정하고 있다.
포스코ICT사원이 좌석예약시스템 단말기를 이용해 사무실 자리를 지정하고 있다. (사진 =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는 스마트 워킹의 일환으로 빌딩 전체에 ‘스마트 오피스’ 개념을 적용했다. 포스코ICT의 판교사옥은 변동좌석제를 도입해 개인별 고정 좌석을 모두 없앴다.

자리를 예약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스마트폰으로 회사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사옥 1층에 있는 좌석예약시스템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직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해 협업을 할 수 있고, 직원들의 외근, 휴가 등으로 생기는 빈자리를 없애 사무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또한 사무실 유선전화 대신 스마트폰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한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자리를 비워도 전화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직원 위치 찾기, 결재, 각종 경영정보 조회 등 스마트폰의 모바일 시스템에서 모두 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종이 없는 사무실을 구현하기 위해 클라우드 프린팅을 도입했으며, 업무보고는 ‘종이 보고’ 대신 태블릿PC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오피스로 공간의 변화와 함께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유도하고 있다”면서 “포스코ICT는 시범적으로 운용하던 자율출퇴근제를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원격근무제도 실시해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일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까지도 가져온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워크는 단순히 일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까지 가져온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워킹 도입을 통해 빠른 협업과 의사결정으로 업무생산성을 높이고 공간 효율화, 출장비 절감, 직원 만족도 향상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워크는 단순히 업무 능률과 삶의 질의 향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대면문화를 넘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유도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아직도 스마트워크 도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하는 등 유연근무를 활용하는 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조용탁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중소기업도 유연한 근무방식인 스마트워크를 도입해 인재확보, 업무생산성 향상, 창의적 아이템 발굴 등 기업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기 보다는 현재 시스템을 잘 활용해 클라우드, 영상회의, 메신저, 구글앱스 등 저가 또는 무료로 제공되는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대면문화에서 벗어난 창의적이고 유동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으며,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를 변화시켜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스마트워크가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결국 기업의 경쟁력, 기업문화의 혁신이 우리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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