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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잘 하는 병원, 못 하는 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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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6-30 07:33

본문

1.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 621곳에 대한 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만성콩팥병은 환자의 비용부담이 큰 질환으로 환자수 및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 기준으로 연간 진료비가 1조576억 원에 달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혈액투석 환자는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사망이 많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며, 치료기간 중 삶의 질 문제가 크므로 적절한 환자관리를 위해 평가를 실시했다.

금번 평가대상은 지난해 7월 현재 인공신장실 운영 기관이며, 1차 평가라는 점을 고려해 인력, 장비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 투석적절도 검사 등 필수검사의 정기적 실시 여부 등 10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운영실태 및 진료과정의 기관별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으며, 일부 기관은 인력, 수질관리 등에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상반기 기준 혈액투석기관수는 의원이 전체의 49.6%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병원, 상급종합병원의 순이었다.
환자수도 의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34.7%로 가장 많았다. 한 기관당 혈액투석기는 평균 23대였으며, 기관마다 5∼10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환자관리를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전문인력 1인당 1일 투석환자수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각 기관의 전문의사 비율은 평균 76.1%에 그쳤다.

기관별 전문의사 비율은 상급종합 84.7%, 의원 81.3%, 종합병원78.6%, 병원 50.5% 순이었고, 전문의가 전혀 없거나, 100% 전문의가 있는 기관이 있는 등 편차가 컸다.

의사 1인당 1일 투석횟수는 평균 22.1회며, 전문가가 제시한 기준(50회)을 초과한 기관도 있었다. 투석의 최대 실시기관은 131.9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1인의 1일 투석횟수는 평균 4.4회, 최대 9.7회로 전문가 제시 기준(6.5회)을 초과한 기관이 있었다.

혈액투석 용수에 대한 수질검사 실시율은 평균 85.4%였고, 기관별로 0%~100%를 차이를 보였다.

전문인력, 장비 등 운영 실태 부문 7개 지표와 필수검사 실시율, 혈관모니터링율 등 진료과정을 종합해 5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 기관은 170곳(28.5%)이었고, 이중 의원이 5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해 있으며,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1등급 의원이 있었다.

등급별 기관수 (단위: 기관, %)

등급
전체
상급종합
종합병원
병원
의원
전체
597
(100.0)
44
167
79
307
1등급
170
(28.5)
26
50
9
85
2등급
194
(32.5)
11
61
24
98
3등급
132
(22.1)
7
38
16
71
4등급
68
(11.4)
-
13
23
32
5등급
33
(5.5)
-
5
7
21

※ 등급제외 : 대상환자수가 5명 미만인 기관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이 참고할 수 있도록 기관별 등급을 공개했으며,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참고치를 제공해 서비스 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관별 등급 및 지표별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가 혈액투석 기관에서 제대로 된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혈액투석긱관의 질적 수준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학회와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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