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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입주여파 확산, 전세 하락세로 반전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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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6-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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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초부터 쏟아진 입주물량의 여파로 수도권 전세시장의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대규모 입주가 이뤄진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집 적체현상이 시작되면서 전세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 주 들어서는 주변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세입자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세입자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전국의 전세가 변동률은 0.06%을 기록했다. 서울은 0.04%로 오름폭을 줄였고 경기(0.04%), 신도시(0.06%), 인천(0.05%) 등도 미미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

서울은 뉴타운 사업으로 대단지들의 입주가 이뤄졌던 강북구(-0.54%)와 성북구(-0.19%), 은평구(-0.09%) 등이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성동구(-0.07%), 도봉구(-0.06%) 등 강북 지역들의 약세가 지속됐다.

강북구와 성북구는 지난 주부터 입주가 한창인 미아뉴타운(2,577가구)과 하월곡동(834가구)의 영향으로 전세값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 달에는 길음뉴타운(548가구)에서도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을 보인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 109㎡(33평형)가 한 주간 500만 원 가량 떨어져 1억 5,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현대 116㎡(35평형)도 현재 1억 5,500만 원 선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미아동 B공인 대표는 “불꺼진 아파트들이 잔뜩 쌓여있는데 전세가를 알아보려는 문의전화 조차 없다”라며 “그나마 거래하려는 수요자들도 여러 전세집을 비교해보고 있는 상태라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이라고 전했다.

은평구 또한 입주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 초 공급된 2지구 아파트들에 이어 이번 달 15일 입주가 예정된 3지구도 미리 전세물량이 나오면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진관동 박석고개1단지 83㎡(25평형)가 한 주간 1,000만 원 떨어진 1억 6,500만 원 선이고 마고정11단지 109㎡(33평형)도 1,000만 원 가량 하향조정된 2억 1,000만 원에 전세가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 도봉구 등 강북지역에서는 6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세입자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여기에 일부 세입자들의 경우 신규공급된 뉴타운의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전셋집이 나올때마다 호가가 1,000만~1,500만 원 가량 낮아지고 있다. 성동구 행당동 한신휴플러스 142㎡(43평형)가 현재 3억 1,500만 원으로 한 주간 1,000만 원 가량 하락세를 보였고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79㎡(24평형)도 지난 주에 비해 500만 원 하락한 2억 500만 원에 세입자를 찾고 있다. 도봉구 쌍문동 삼익세라믹 96㎡(29평형) 역시 750만 원 떨어져 1억 3,500만 원 선이고 방학동 거성학마을 109㎡(33평형)도 한 주새 1,500만 원이 내린 1억 4,5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종로구(-0.05%), 송파구(-0.04%), 관악구(-0.02%), 노원구(-0.0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경기는 지난 주 서울 외곽지역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전 지역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군포시(-0.17%)와 하남시(-0.10%), 용인시(-0.09%) 등 뿐만 아니라 동두천시(-0.09%), 포천시(-0.07%), 광주시(-0.03%) 등 경기 외곽지역까지 하락장에 합류했다. 특히 군포시와 동두천시, 용인시 등은 올해 공급된 입주아파트 들로 인해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군포시와 동두천시는 전세수요가 급격히 움츠러 들었다. 거래부진 상태가 지속되면서 집주인들도 전세값을 서서히 낮추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약을 맺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기존 전세수요들의 대부분 신규 공급된 아파트로 몰려들면서 오래된 아파트들은 찾는 사람이 없다. 군포시 당동 주공4단지 79㎡(24평형)가 지난 주에 비해 500만 원이 하락하면서 1억 3,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동두천시 지행동 현대1차 79㎡(24평형)도 500만 원 내린 5,250만 원 선에 전셋집이 나왔다.

당동 미래공인 대표는 “평균적으로 79㎡(24평형)는 500만 원, 109㎡(33평형)의 경우 1,000만 원 가량씩 전세가를 낮추는 추세”라며 “낮춘 가격에도 거래가 되지 않아 여름방학 이사철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용인시는 올 해 6,365가구가 들어서 경기도(3만 8,549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 지역이다. 특히 성복동과 동천동(3,849가구) 일대에 많은 공급이 이뤄졌지만 이를 소화할 수요가 없어 빈집이 하나둘씩 적체되고 있다. 일대 중개업소들은 매매와 전세거래가 모두 끊어지면서 아예 휴업을 하는 곳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동천동 래미안동천 145㎡(44평형)가 현재 2억 4,000만 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 원 정도 떨어졌고 상현동 상현성원2차 106㎡(32평형)도 1,000만 원 가량 하락해 1억 3,500만 원선에 세입자를 기다리고 있다.

하남시와 포천시, 광주시 등도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가 하락세를 이뤘다. 하남시 신장동 현대 73㎡(1억 1,750만→1억 1,500만 원), 포천시 소흘읍 원일2차 79㎡(6,000만→5,750만 원), 광주시 오포읍 현대모닝사이드2차 1099㎡(1억 3,500만→1억 3,000만 원) 등에서 전세가가 하락했다.

이 밖에 김포시(-0.06%), 구리시(-0.02%), 안양시(-0.01%) 등도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

인천은 서구가(-0.30%)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연수구, 남동구, 중구, 부평구, 강화군 등은 변동이 없었다. 계양구(0.08%), 남구(0.10%), 동구(0.13%)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구는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집주인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세입자들에게 재계약을 권하고 있는 상태며 전세값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왕길동 대림이편한세상 109㎡(33평형)가 현재 1억 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500만 원 가량 떨어졌고 불로동 퀸스타운신명 106㎡(32평형)도 500만 원 가량 내린 8,250만 원에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신도시>

반면 신도시는 수도권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번 주 하락한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분당(0.08%)의 오름세가 여전하고 일산(0.07%)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도왔다. 평촌(0.05%)과 산본(0.02%)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은 지난 주에 이어 변동이 없었다.

분당과 일산에서는 역세권 중소형 전세집이 일부 거래되면서 전세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미금역 역세권 단지인 구미동 까치롯데선경4단지 69㎡(21평형)가 지난 주에 비해 500만 원 오른 1억 4,25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고 까치대우롯데선경 69㎡(21평형)도 한 주간 250만 원 상승해 1억 4,250만 원에 세입자를 맞았다. 일산신도시 마두동 강촌한양 50㎡(15평형)가 지난 주 7,250만 원에서 현재 8,000만 원까지 상승했고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8단지 73㎡(22평형)도 1억 500만 원으로 400만 원 가량 상승 조정됐다.

구미A공인 대표는 “5월 들어서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중소형을 찾는 세입자들의 문의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그나마 중소형만 거래될 뿐 대형의 경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적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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