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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바짝 당겨보는 아이, 알고 보니 중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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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6-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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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어린 시절부터 앓아 온 중이염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활동을 잠시 중단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아이의 엄마인 김미진(39세)씨는 남 일 같지 않다. 10살 된 아들이 요즘 부쩍 열이 나고 두통을 호소해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가 중이염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순한 감기인줄 알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은 것 때문에 증상이 악화된 것 같다는 말에 심한 자책감이 들었다.

TV 바짝 당겨보는 아이 유심히 살펴라!

중이염은 이비인후과나 소아과를 찾아오는 환자 중에서 감기 다음으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특히 유소아의 70%가 3세까지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중이염을 앓는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면역력이 약해 감기와 이물질을 통한 감염에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코와 귀의 분비물이나 이물질이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중이로 흘러 들어와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람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중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의 부분을 ‘중이’라고 하고, 중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중이염이라고 한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잘 걸리지만, 어른들 중에도 감기에 걸린 후 낫지 않고 지속되어 걸리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대개 급성 축농증과 합병하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은 급성 상기도염이 낫지 않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하여 고막 안쪽의 중이강으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켜 귀의 통증 및 고열 현상이 나타나는 급성 중이염과 감염 외에 면역계의 미성숙, 이관기능의 부전 등으로 발생하는 삼출성 중이염이 있다. 소아는 특히 이관이 성인에 비해 미숙하기 때문에 삼출성 중이염이 호발하며,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청력이 감퇴되어 언어능력 및 학습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급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못하여 장기간 지속될 경우 귀 안 구조의 비가역적인 변화를 초래하여 안면마비나 청력소실까지 나타나는 만성 중이염에 이르게 된다.

급성 중이염은 소아들이 자주 걸리는 감기에 속발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고, 잘 낫기도 하고 재발도 잘 한다. 이런 중이염을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하며 단순하게 여기면 귀 뒤에 있는 뼈에 염증이 생기는 유양동염이나 뇌를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청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또 중이염 등 귀에 이상이 생기면 집중력과 학업 성취에 악영향을 미친다.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아이가 산만해지고 언어 발달에도 장애가 오기 때문이다. 중이염이 있으면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아이가 TV를 볼 때 부쩍 TV 가까이 당겨 않게 되므로, 아이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샤워, 물놀이 할 때 주의!

여름이 되면서 샤워와 물놀이 횟수가 증가하면서 중이염 환자도 급증하는데, 우선 물놀이나 샤워 후 2~3일 안에 갑자기 귀에 통증이 온다면 ‘급성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외이도는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의 관을 말하는데, 여름철 잦은 샤워나 물놀이 등으로 습한 환경에 노출이 되면 귀 속에 세균이 쉽게 자라게 된다. 증상은 귀에서 노란 진물이 나온다거나, 가려움증, 청력 감소 등으로 나타나는데, 가렵다고 귀를 계속 후비게 되면 염증이 생겨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심할 경우 음식을 씹거나 귓바퀴 등을 만졌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돼 고막을 뚫고 들어가면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게 되므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물놀이를 하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려면,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귀마개 주변에 바세린을 바르면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준다.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면봉을 사용해 억지로 닦아내는 것은 피하고, 자연적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물이 들어간 방향으로 고개를 기울인 채 따뜻한 곳에 누워있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한 바람을 쐬어 말려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비인후과 질환 전문 코모코한의원 분당미금점 차은석 원장은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볼 때 볼륨을 높이거나 자꾸 앞으로 가려고 한다면 혹시 중이염은 아닌 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아이가 열이 나고 두통을 호소하며 자꾸 귀를 만진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보고 하루라도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중이염을 정기가 허하여 면역력이 저하되어 오는 것으로 보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보강해 외부 환경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치료하고 있기에 어린 아이들의 기본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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