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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정보 상용 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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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5-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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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각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부문과 민간회사별로 독자 운영되어 오던 교통정보망을 서울시설공단이 하나로 통합, 앞으로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의 교통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은 공단이 운영하는 서울시 도시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근간으로 6월부터 광역교통정보 사업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화) 밝혔다.

실시간으로 영상·속도 교통정보가 IPTV, 내비게이션, 모바일, 케이블TV 등을 통해 제공되며, 이를 통해 교통정체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낭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독자적 교통정보망이 하나로 통합, 전국 통합교통정보 체계 구축>

교통정보 사업은 정부와 각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부문과 민간회사 등이 각자 독자적인 교통정보망을 구축·운영해 왔다.

그러나 기관별로 수집하는 교통정보가 표준화되지 않고, 특히 지역적 제한으로 지역간 이동시에도 부분적인 정보만 알 수 있었다. 또 일부 통신사의 휴대전화 가입자만 대상이거나 속도정보 중심의 단순 서비스 등으로 이용에 불편이 따랐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교통정보 비즈니스가 맞닥뜨려온 문제점과 한계를 뛰어 넘는, 신개념의 사업모델로 교통정보사업의 광역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교통정보사업의 광역화로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시 도시고속도로를 비롯한 서울시내 간선도로는 물론, 전국의 고속도로 및 주요간선도로, 대도시 간선도로까지 포함하는 전국적인 통합교통정보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사실상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일을 서울시 공기업인 서울시설공단이 착안, 발로 뛰며 사업제안을 하고 이해 관계자들을 설득한 끝에 마침내 이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앞으로 광역교통정보 서비스 이용이 활성화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7월 서울시설공단이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의뢰한 사업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의 교통 혼잡으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5조2,081억원으로 추정(‘07년 기준) 되는데, 수도권 광역교통정보 사업으로 △시간비용 절감효과(운행시간 3% 단축기준)가 1,562억원 △유류비 절감효과(운전자의 50% 내비게이션 이용시)는 159억원으로 예상된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규모의 광역교통정보 사업이 구축될 경우 국내 교통혼잡 비용이 25조원 규모에 달하는 점에 비춰볼 때 시간비용과 유류비 절감을 합해 8,000억원을 상회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 전국 교통혼잡 비용 25조원, 운행시간 3% 단축시 시간비용 절감액 7,500억원 + 운전자의 50% 내비게이션 이용시 유류비 절감 763억원 = 8,263억원)

<6월부터 서울반경 60km 수도권 영상 + 속도정보 서비스, 2011년 하반기 전국 확대>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된다. 우선 6월부터 서울시내 및 수도권의 영상 및 속도정보가 1단계로 서비스된다.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144개, 서울시내 간선도로 및 경기도권 일원 380개 등 총 524개의 CCTV가 연계 통합돼 서울 반경 60km까지 정보제공 범위가 넓어진다.

이어 2단계로, 2011년 하반기까지 KT의 와이브로망 구축단계와 연계해 전국 고속도로와 84개 주요도시까지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정보융합 및 배포를 수행할 통합관제실을 공단 (성동구 마장동 본사 8층)에 설치하고 기관별 교통정보시스템을 연계·통합하는 등 사업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영상정보는 와이브로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크카메라와 서울시, 지자체,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CCTV를 통해, 속도정보는 KT 휴대전화 신호를 속도정보로 변환 수집, 서울시 영상검지기, 지자체, 도로공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받는다.

<‘ 07년 4월부터‘광역화’추진, KT 와이브로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 구축>

서울시설공단은 2001년부터 서울시 도시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도로전광판(VMS=Variable message signs), 인터넷, 전화(ARS), 팩스 등으로 제공해 왔다.

‘07년 이후 이동통신(KT, SKT), 인터넷 포털(네이버, 파란),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해 오다 지역간 이동이 활발해지는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교통정보 사업에 나선 것이다.

‘07년 4월, ‘마치 나를 위한 전용 헬리콥터가 모든 교통상황을 파악하여 최적의 이동경로를 안내해 준다’는 개념으로 처음 구상됐던 광역교통정보 사업은 이후 정부부처와 여러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협력을 제안한 끝에 3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되었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3월 22일 (주)KT와 손잡고 와이브로(WIBRO)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크 카메라로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영상정보와 속도정보를 융합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광역교통정보사업 구축 및 운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3월 31일부터 IPTV(KT Qook 706번)를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방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광역교통정보 사업에 (주)KT가 참여한 것은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관리시스템 운영 기술을 보유한 공단과의 공동사업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 공단으로서도 케이블 전송방식 대신 와이브로( WIBRO)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KT와 민관협력을 하게 되었다.

<와이브로 통신형 똑똑한 내비게이션 개발 … 이르면 7월 양방향 맞춤 서비스 선보여>

광역교통정보 시스템 구축에 맞춰 와이브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단말기가개발돼 운전자들이 최첨단 교통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르면 7월 중 출시될 내비게이션은 단순 길안내만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내가 원하는 지역의 영상과 속도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목적지까지 다양한 경로와 정보를 알려주며 △정체지점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우회 대안경로를 제시하는가 하면 △운전자 진행도로 전방(1㎞, 3㎞, 5㎞)의 실제 교통상황 영상을 제공해 ‘양방향 맞춤형의, 똑똑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KT 이어 SK, LG까지… 6월부터 IPTV 모든 가입자에게 교통정보 방송 서비스>

방송통신위원회가‘IPTV 활성화를 위한 공공서비스 발굴’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IPTV 교통정보 방송이 6월부터 본격 서비스된다.

지난 3월 31일 처음 송출된 IPTV 교통정보 방송이 서울시 도시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수도권 주요국도와 간선도로까지 서비스 대상 범위를 넓히고, KT(QOOK)에 이어 SK(SK브로드밴드)와 LG(LG텔레콤)도 신규 채널을 출범시킨다.

이로써 IPTV에 가입한 모든 시청자는 언제든지 원하는 도로구간의 교통정보를 찾아 실시간으로 검색한 후 출발 전 TV를 통해 목적지까지의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막히지 않는 경로를 택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운영 기관으로서 축적해 온 능력과 경험, 광역교통정보 추진 노력 등을 인정받아 IPTV 교통정보 제공기관(CP; Contents Porvider)으로 선정되었다.

IPTV를 통한 교통정보방송은 궁금한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지역 교통상황을 원활·지체·정체에 따라 색상별로 표현한 지도가 나타나고, 여기에 구역별 CCTV 위치를 선택해 실시간 교통 영상을 볼 수 있다. 리모컨 방향키로 영상을 자유자재로 이동시킬 수도 있고 구간별 교통상황과 함께 사고, 행사, 규제 등 통제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차세대 안방정보매체로 등장한 방송융합서비스인 IPTV에 교통정보가 서비스돼 △교통량 분산으로 도로운영 효율성이 향상되고 △차량운행시간 단축으로 에너지 절감 등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는 등 국민 생활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 전국의 교통정보를 통합·제공하는 2단계 서비스 확대와 함께 개인별 맞춤정보 제공, 주유소·관광지 등 검색기능을 추가해 IPTV 교통정보 방송의 서비스 품질을 고급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케이블 TV 교통정보 방송 추진, 도로공사와 고속도로 교통정보 제공 업무협약 체결>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으로 케이블 TV를 통한 교통정보 방송도 추진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케이블 TV협회·C&M과 공동으로 올 하반기 중 지역별, 권역별 케이블 TV 사업자에게 맞춤형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IPTV 교통정보방송에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설공단과 한국도로공사는‘광역교통정보 사업착수 선포 및 발전전략 세미나’가 열리는 5월 25일(화)‘고도화된 교통정보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올 하반기 중 고속도로 주요지점 영상(260여개), 돌발, 속도 정보를 연계해 이를 IPTV 교통정보 방송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광역교통정보 사업 착수선포하고 발전전략 세미나 개최>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5월 25일(화)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광역교통정보 사업착수 선포 및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울시 지방공기업인 서울시설공단이 광역교통정보 사업의 본격 착수를 선포하면서 △이 사업을 추진한 배경과 현황, 그리고 사회적인 기대효과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진화된 사업 모델인 광역교통정보 사업의 미래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서울시설공단 우시언 이사장은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 교통정보와 휴대전화 신호로 수집된 속도정보를 융합해 고도화된 영상·속도 교통정보를 생산, 실시간·양방향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광역교통정보 사업은 수도권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의 교통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내비게이션, IPTV, 모바일, 인터넷 포털, 케이블 TV 등 다양한 정보매체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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