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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의 7대 구조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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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4-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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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1인 가구의 7대 구조적 특징 - 1인 가구의 저소득·고령화 심화

(1인 가구 급증) 국내 1인 가구수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에서 2010년 현재 347만 가구로 53.5% 증가하였으며, 2030년에는 471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 총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15.6%에서 2010년 20.3%로 상승하고 2030년에는 23.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1인 가구의 구조적 특징) 국내 1인 가구의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소득이 전체가구 평균에 비해 매우 낮고 그 격차도 확대되며 빈곤화가 심화되고 있다. 2009년 기준 1인 가구의 소득은 전체가구 대비 약 43% 수준에 불과하다. 또, 소득 격차도 2006년 156만원에서 2009년 170.3만원으로 9%이상 확대되었다.

둘째, 1인 가구의 평균 연령이 상승하고 고령화되고 있다. 2009년 기준,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55세로 타 가구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체가구 평균보다도 6세 이상 높다. 연령별 구성비도 60대 이상이 전체 1인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2006년 대비로도 2009년에 3.9%p 증가하였다.

셋째, 단순노무 및 무직군의 1인 가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전문직, 사무직, 서비스 및 기능직군의 1인 가구는 2006년 대비 7.5%p 감소한 반면, 단순노무 및 무직 종사가 가구는 각각 4.3%p, 3.3%p 늘어났다.

넷째, 여자 1인 가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2009년 기준, 1인 가구의 남녀 구성비는 34:66으로 여자가 남자의 약 2배 수준에 이른다.

다섯째, 1인 고소득자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1인 가구내 소득 양극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월평균 100만원 이하의 1인 가구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700만원 이상 고소득자도 2006년 0.15%에서 2009년 0.63%로 4배 이상 증가하였다.

여섯째, 1인 가구의 주거비 지출 비중이 매우 높다. 1인 가구의 주거비 지출은 20%대로 전체가구의 10%에 비해 약 2배 수준이며, 주거비 부담이 큰 보증부 월세 비중이 2000년 20.0%에서 2009년 27.4%로 증가했다.

일곱째, 비소비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후생수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1인 가구의 비소비지출 비중은 2006년 23.2%에서 2009년 24.6%로 상승하였고, 이는 전국 전체가구에 비해 1.2~2%p 높은 수준이다.

(국내 1인 가구 증가의 원인) 실용주의적 가족 가치관의 대두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족 개념이 약화되면서 1-2인으로 구성된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IMF 이후 구직 활동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자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혼자’가 강조되는 개인주의가 심화되었다. 또한, 온라인 매체의 증가 등으로 생활의 편의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초혼 연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혼인율도 감소하면서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부모 부양 회피, 황혼 이혼 증가, 남녀 평균수명의 차이 등으로 고령 독거 가구가 증가하는 것도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사점) 국내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 실거주를 위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도심형 소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1인 가구도 지원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 둘째, 빈곤 고령자에 대한 일자리 지원 및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국내 소비시장의 위축 요인을 완화하고 재정 건전성의 악화도 방지해야 한다. 셋째, 독거 고령자의 기초 생활 지원 강화, 기초노령연금의 현실화 추진 등 독거 고령자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노인 부양 가구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 등을 통해 독거노인 1인 가구의 급증을 예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은 1인 가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대응해야 한다. [현대연구원 조호정 선임 연구원/전선형 연구원]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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