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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하남~이천) 다음 달 11일 열린다″

하남-광주-여주-이천을 잇는 9개 구간(138km)의 장거리 트레일 워킹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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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10-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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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옛길 육대로


경기 하남부터 이천을 잇는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봉화길’이 열린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11월 11일 광주시 청석공원에서 개통식과 걷기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을 조성해 지난해 10월 모두 복원한 바 있다.


이것은 2013년부터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했다.


도는 경기옛길이 도민의 여가 활동처로 관심을 받음에 따라 경기옛길 육대로와 별도로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보 길을 추가하기로 했다.


봉화길은 조선시대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구획하고 있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한 10대로 중 봉화로(奉化路)를 기반으로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했다.


당시 봉화로(奉化路)는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에서 광주, 이천, 충주를 지나 태백산 사고(太白山史庫)가 있던 경상도 봉화 지방을 연결하며, 역대 조선왕조의 실록(實錄)과 왕실족보인 ‘선원보’(璿源譜)가 옮겨지던 길이다. 


노선이 거의 직선에 가깝고 기복이 적고 장애물이 없어 ‘소의 이동’이 보장되는 우로(牛路)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번에 복원한 봉화길은 하남~광주~여주~이천을 지나고, 길이는 138km에 달한다. 


▲광주향교 ▲남한산성 ▲이천 의병전적비 ▲설봉공원 ▲영릉 ▲설성산성 등 다양한 명소를 품고 있다.


한편 경기옛길 육대로는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98.5㎞) △의주길(고양~파주·60.9㎞), 2015년 △영남길(성남~이천·116㎞), 2020년 △평해길(구리~양평·133.2㎞), 2021년 △경흥길(의정부~포천·88.8㎞), 2022년 △강화길(김포·52㎞) 등 순으로 복원됐다. 


이번 봉화길까지 합하면 경기도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687.4㎞의 대형 탐방로가 조성되는 셈이다.


도 관계자는 ″옛길 원형 노선 고증과 함께 도보 쾌적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 ″봉화길에 산재된 문화유산 이야기와 민담·설화 등 조사와 탐방객 중심의 재미 요소를 구현하려 했다″며 ″아름다운 풍광이 가득한 이 길을 많은 도민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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