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목원 선정 10월의 정원식물’은 우아한 선율의 ‘눈향나무’
고급스러운 외형과 관리가 쉬워 정원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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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10-02 14:54 댓글 0본문
사진) ‘눈향나무’ 모습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10월 ‘우리의 정원식물’은 우아한 선율의 ‘눈향나무(Juniperus chinensis L. var. sargentii A.Henry)’다.
고급스러운 외형과 관리가 쉬워 정원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식물이다.
2일 수목원에 따르면, 눈향나무는 줄기가 땅에 기대어 누운 듯한 모습과 푸른빛 잎이 조화를 이루는 상록 침엽수다.
추위와 더위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정원수로 널리 쓰인다.
섬향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의 구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바늘잎과 비늘잎이 비슷하게 섞여 있으면 눈향나무, 바늘잎이 훨씬 많으면 섬향나무다. 또한 섬향나무는 줄기 끝이 위로 뻗는 특징이 있다.
눈향나무는 특유의 눕는 모습의 줄기와 관리자의 손질에 따라서 모양을 정할 수 있다.
바위를 덮거나 경계 부분에 심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줄기의 부드러운 곡선은 음악의 선율을 연상케 하고, 겨울에는 초록빛 잎 위에 쌓인 눈으로 정원에 생동감을 더한다.
이 식물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배수가 좋은 모래 섞인 흙에 잘 자란다.
하지만 통풍이 부족하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간격 유지와 주기적인 전정이 필요하다.
번식은 주로 삽목으로 이루어지며, 씨앗을 활용해 발아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이와 관련 “국립수목원이 매달 선정하는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국민들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