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자원봉사센터, 산불피해 경북 영덕군에서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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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5-14 16:07본문
성남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현자)는 5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산불 피해지역에서 복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단에는 참가를 신청한 시민봉사자와 동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기업(HL클레무브)봉사자, 센터 직원 등 24명이 참여했다.
경북 영덕군은 지난 3월 산불피해로 나흘간 주택 1623세대, 농작물 176ha, 공장과 점포 400여동이 소실되어 1만6207ha 총 3170억 원의 피해를 입었는데, 그중 지품면의 피해가 컸다. 봉사단은 현지 영덕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용걸)에서 배정받은 지품리 150번지의 600평 규모 과수원에서 사과나무 열매솎아주기 작업을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과수원을 운영하는 김오만씨(75)는 이번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고, 키우던 소들도 5마리나 폐사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김오만씨는 ”요즘이 사과 농가들에게 피해복구만큼 중요한게 일손지원이었는데, 이번에 성남에서 온 대학생과 시민 봉사자분들이 사다리를 오르내리면서 부지런하게 사과 열매 솎는 일을 해줘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앞서 지난 4월 2일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성남시 각계에서 모은 2천930여만원 상당의 기부금품을 가지고 현장에서 전달한 바 있다. 권용걸 센터장은 ”이번에 산불피해 농가들 중심으로 우리 센터에 일손 지원 요청이 접수돼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연락을 드렸는데 서둘러 내려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복구에 참여했던 동서울대 라온동아리의 민수현 학생(21)은 “뉴스를 통해서 접했던 산불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작은 힘이지만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하고 “비전문가들의 서툴고 작은 봉사에도 진심으로 고마워하시는 과수원 어르신 내외를 보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장현자 센터장은 ”성남시자원봉사센터 현장 봉사가 산불피해 농가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오늘 이후에도 경북지역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지원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신경을 써주신 권용걸 영덕군자원봉사센터장과 전소연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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