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민 생명 지킨 119구조견 ‘전진’ 명예로운 은퇴
지난 6년 4개월 동안 260회 출동해 생존자 4명 구조ㆍ6명 발견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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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5-16 16:42 댓글 0본문
사진) 은퇴 모습
“사랑하는 ‘전진’아.. 그동안 수고했다. 앞으로는 새 주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경기소방의 여덟 번째 구조견인 ‘전진’이 16일 남양주시 119구조견센터에서 명예롭게 은퇴했다.
구조견은 건물 붕괴 등 사고 현장이나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냄새 인지로 구조대상자를 탐색ㆍ발견하는 역할을 맡는 소방 사역견이다.
이날 센터에 따르면, 2015년 1월생 벨지안 마리노이즈인 ‘전진’은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 훈련견 과정을 마치고, 지난 2018년 12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 배치됐다.
이후 올해 4월까지 6년 4개월간 실종자 수색 등 소방 현장에 260회 출동, 4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6명을 발견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
올해 10살의 나이로 은퇴하는 ‘전진’은 인천에 거주하는 여성에게 분양돼 남은 생을 보내게 됐다.
앞으로 후배 구조견 역할은 같은 종인 ‘대찬’(2021년생)이가 각종 소방현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강대훈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충실히 임무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는 일반 반려견으로서도 사랑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고 축하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