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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성남시기자협의회,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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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8-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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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성남시의회가 지난 71일 새롭게 출범했다. 지금까지 성남시의회는 여, 야가 시민정책 우선이 아닌 정당별 당론으로 이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8대 성남시의회는 여대 야소(더민주 21, 자유당 12, 바른미래당 2)로 균형이 깨진 가운데 앞으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에 성남시 기자협의회는 시의회 최 다선이며, 8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시민을 최우선으로 365일 시민을 업고 발로 뛰는 성남시의회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박문석 의장을 만나 앞으로 성남시의회를 이끌어 나아갈 방향과 각오를 들어봤다. <성남시기자협의회>  




Q. 8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각오 한마디?

 

A. 시민을 최우선으로 365일 시민을 업고 발로 뛰는 성남시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번째로 365일 열린 의회입니다.


비회기 중에도 기존 상임위원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정연구단체 활동을 활성화하여 365일 열린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이어 전문성에 기반 한 정책의회입니다. 개별 의원들의 연구활동을 강화하고 정책포럼, 시민공청회 등 활성화함으로써 공부하는 의회, 전문성에 기반 한 정책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혁신의회입니다. 전례를 답습하지 않고 신뢰를 기반으로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고 배려하여 새로운 시대를 여는 혁신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네 번째는 정의로운 평등을 추구하는 의회입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의회를 구현하여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시 집행부와 협치와 소통, 견제와 감시는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A. 시 집행부에서도 견제와 균형 이상으로 시민을 위한 협치가 필요하다며 성남시의 재도약을 위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우리 시의회는 의원들 간의 관계든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든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이 신뢰관계만 형성된다면 의사결정 과정에서 찬성·반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정책에 대한 반대가 여야의 대립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깊이 있는 토론과 소통 속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내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다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다수결의 원칙만 고집하다 보면 소수의 의견이라고 밀어붙이고 배척하며 소수자를 무시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다수에 의해 결정되는 시스템에서도 이에 앞서 충분히 정보를 공유하고, 자유로운 토론과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Q. 지금까지 다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여·야 갈등을 보고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앞으로 여·야 갈등이 고조된다면 어떻게 이끌어 갈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은?

 

A. 대의제, 정당제 민주주주의 하에서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원들은 소속 정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런 이유로 주요사안에 대해 양당 간의 대립과 갈등이 종종 있어왔습니다.

 

다만, 우리 스스로가 시민의 대변자임을 잊지 않고, 항상 시민의 심판대에 올라 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로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을 대변하는 소신 있는 의정을 펼친다면 여야 갈등의 문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갈등을 에너지로 전환하며 발전해 온 것처럼 갈등을 회피하거나 임시방편으로 억압하거나 봉합할 것이 아니라 비록 더디게 갈지라도 자유로운 토론과 인내심을 가진 합의의 과정을 거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시 집행부가 제시한 아동수당 지급방식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은?

 

A. 아직은 민선 7기 집행부 초기, 비전과 방향을 설정하고 첫 걸음을 내딛는 단계입니다


내세운 공약이나 정책들 중에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들이 있고, 그 중에는 찬성과 반대,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아동수당의 지급방식에 관한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초 지역상품권 방식에서 일정부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체크카드 방식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책결정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하여 사전 검토와 협의, 시민의견 청취,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제시 및 대안 도출 등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시 집행부로부터 의회에 대한 경시가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은?

 

A. 집행부가 경시하든 말든 의회는 의회의 길을 가야합니다. 집행부 생각이 어떻든 내실 있는 의회, 품격 있는 의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의회는 의회의 기능을 살려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갈 것입니다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의견만을 존중하고 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의원들의 교육, 연구활동 지원으로 의회역량을 강화하여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고 배려하여 신뢰받는 의회 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집행부와도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성남시의회 의장으로서 100만 시민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8대 성남시의회는 100만 시민의 여망과 기대를 안고 첫발을 힘차게 내딛게 됐습니다. 8대까지 오는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질책은 성남 의정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도 동료 후배 의원들이 다선의원으로서의 저의 경험을 높이 사준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저 또한 여야 정당을 떠나서 선배의원으로서의 경험과 조언을 아낌없이 전하려 합니다.

 

의장으로서의 활동이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라 내실 있는 의정을 꾸리고, 후배들이 소신껏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5선 의원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후배 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고, 동료 의원들의 고견을 적극 반영하고 열린 의정과 소통하는 의정으로 새로운 성남을 위해 365일 발로 뛰는 성남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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