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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세먼지ㆍ강추위ㆍ화재공포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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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2-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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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1월 경기지역에는 강추위와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자연재난과 화재 공포에 따른 사회재난까지 몰아닥치면서 고통에 시달렸다.

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에는 4개 권역(북부권·중부권·동부군·남부권)에 모두 13차례 미세먼지 경보제가 발령됐으며, 이 가운데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8차례,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5차례였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초미세먼지가 시간 평균 90ug/이상 2시간 지속하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미세먼지가 시간 평균 150ug/이상 2시간 지속하면 미세먼지 주의보를 각각 발령한다.

미세먼지는 직경이 10um 이하, 초미세먼지는 2.5um 이하의 먼지를 뜻한다. 사람의 머리카락이 약 70um인 점을 고려하면 미세먼지는 머리카락의 1/7, 초미세먼지는 1/28 정도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남부권·중부권에 2차례씩(15~18·20~21), 북부권·동부권에도 2차례씩(16~18·20~21) 등 모두 8차례 내려졌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남부권·중부권·동부권에 각 1차례(20~21), 북부권 2차례(16~17·20~21) 등 모두 5차례 내려지는 등 지난달 경기도 전역에 6일 동안 미세먼지 경보제가 유지했던 셈이다.

미세먼지에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는 강추위가 몰아닥쳤다.

지난달 9일 가평·파주·양주·포천·연천·동두천 6개 시·군에 한파주의보 발령을 시작으로 같은 달 10일에는 경기도 전역으로 한파특보가 확대됐다가 3일 만인 13일 오전 11시 모두 해제됐다.

이어 지난달 23일 재차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령됐고 일주일 만인 지난달 3024개 시·군의 한파특보가 해제되고 현재까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7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몰아닥친 한파에 지난 한달간(20171229~2018130) 경기지역에서는 한랭질환자가 57명이 발생했다. 올해 겨울 들어(지난해 121일부터) 발생한 한랭질환자 106명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또 경기지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가 잇따랐다. 지난달 말까지 수도계량기 동파는 3580, 수도관 동파는 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충북 제천화재 참사로 시작된 화재 공포가 덮친 경기지역에는 지난달 897건의 화재가 발생, 8명이 숨지고 17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국 화재 3977건의 22.5% 수준으로 사망자는 밀양 참사가 발생한 경상남도(39)와 서울(1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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