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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국립산림과학원, 독버섯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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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8-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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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지면 습도가 풍부하여 식용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독버섯들도 다량 발생하기 때문에 매년 중독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맹독성 버섯인 독우산 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사진제공: 충청남도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최근 비가 많이 내리면서 숲 속에 식용버섯뿐 아니라 맹독성 버섯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1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매년 여름 휴가철마다 숲을 찾는 방문객들이 임의로 버섯을 채취·섭취해 중독되는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해 왔다.

우리가 먹는 꽃송이버섯, 싸리버섯, 송이버섯, 향버섯(능이) 등의 식용버섯은 주로 8~9월 발생한다. 하지만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붉은사슴뿔버섯 같은 맹독성 버섯들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채취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다수의 독버섯은 아마톡신류(Amatoxins)라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다. 독버섯 중독증상은 현기증, 두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간과 신장의 세포가 파괴돼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으로 1주일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이 독소물질은 조리 시에도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가강현 박사는 “식용버섯과 생김이 비슷한 독버섯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은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며 “정확히 알고 있는 버섯만 채취하고 숲에서 채취한 버섯은 반드시 전문가의 동정을 받고 식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여름과 가을철의 독버섯 중독사고를 방지하고자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공존하는 숲’이라는 가이드북으로서 산림과학속보를 발간, 산림청 홈페이지에 자료를 게시하고 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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