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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이 더 중요…이것만은 꼭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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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9-01 13:48

본문

1.

신종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백신비축을 늘리고 항바이러스제 투약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일선병원에 지침을 내려보내는 등 정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초중고가 일제히 개학한데다 찬바람이 불 경우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될 것을 우려해 예산을 추가투입해 항바이러스제 비축분을 인구의 11% 수준인 531만명 분을 확보한 데 이어, 유행을 대비해 올해 말까지 500만 명분을 더 확보키로 했다.

신종플루 일일 감염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에 감염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신종플루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예방법과 신속하게 치료받을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 손 씻기를 게을리 하지 말자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에 다녀온 후나 재채기 또는 기침을 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 씻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대한의사협의가 전국 7대 도시 10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둘 중 한 명은 화장실에서 나올 때 손을 안 씻으며, 셋 중 한 명은 손을 씻더라도 비누를 쓰지 않고 물로만 씻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나온 신종플루뿐 아니라 올해 유행한 A형간염이나 수족구병 같은 전염병 예방에도 가장 효과적인 것이 손씻기다.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은 삼가야 하고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가락 사이사이를 30초 이상 씻는 것이 중요하다. 물로만 손을 씻으면 기존 세균의 40%가 그대로 남아 있고,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했을 경우는 20%로 줄어든다.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발열과 호흡기 중상이 있으면 학교,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찾아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임산부·노인, 특히 주의

임신부의 경우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해 감염되면 증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임산부도 신종플루 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보다는 시·도에서 지정한 치료거점병원에서 진료받도록 한다.

신종플루에 감염되거나 항바이러스제 복용기간 중에도 모유가 가능하나, 만약 아기에게 전파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분유로 대체하거나 모유를 유축해 다른 사람이 먹이도록 한다.

노인들의 경우 세균성 폐렴에 대한 준비를 함께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세균성 폐렴은 폐, 심장, 간, 콩팥 등에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65세 이상인 사람에게서 자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원인균들 중 가장 흔한 폐렴사슬알균을 예방하면 치명적인 순간은 피할 수 있다.

◆ 학교·학원에선 2차 접촉 차단 중요

학교 학생이나 학원 수강생 및 종사자들 중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이나 코 막힘 중 하나 이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바로 진료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종사자나 수강생, 학생 중에서 만성질환이 있거나 천식, 당뇨병 환자, 고도비만이거나 임산부인 경우, 65세 이상 인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 받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특히 학령 전기의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성숙되지 않아 감염병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선 아이가 원인이 불분명한 고열을 보인다면 증상을 빨리 확인하고, 기침, 목 아픔, 콧물, 코막힘, 근육통과 같은 증세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인플루엔자를 의심해봐야 한다.

위생과 관련된 생활습관을 교육하고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을 하고 싶다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절한 시기에 해줘야 가장 효과적으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신종플루는 11월쯤 우선접종 대상자를 시작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대규모 행사는 자제

현재 국가재난 단계는 ‘경계’ 단계로 되도록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거나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반드시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장소의 관할 보건소장에게 행사 전에 통지해야 한다.

행사장에 발열 상담자를 배치하고, 모임 관계자들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이나 코 막힘) 여부를 매일 감시해 증상이 있으면 다른 모임 관계자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즉시 진료 받도록 해야 한다.

개수대와 휴지통을 충분히 준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한편, 신종플루 거점병원과 거점약국 명단은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국번없이 129나 1339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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