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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행] ″깊어가는 가을.. 감성도 깊어지는 이맘때면, 양주여행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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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11-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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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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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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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암스페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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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회암사지


옛날 조선의 도읍지 한양 인근에 자리한 양주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양주에서 옛 선조의 흔적을 따라 사색을 즐기노라면 경기 북부 본가의 품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을 끝자락..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가을 정취를 더해주는 문화예술 공간을 찾는다면 양주로 감성 여행을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


 - 낭만과 감성이 흐르는 장흥으로 단풍 여행 어때요..


단풍 구경하면서 산책하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고즈넉한 휴식을 원한다면 청명한 가을을 맞은 장흥이 안성맞춤이다.


산 정상부터 계곡까지 부드럽게 타고 흐르는 능선에 짙게 물든 단풍의 비경을 보자면 양주만의 서정적인 감성을 맘껏 느낄 수 있다.


물길을 따라 걷기 좋은 수변 산책로에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ㆍ민복진미술관 ▲장흥조각공원 ▲송암스페이스센터 등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문화예술 공간이 조성돼 있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작가 장욱진의 미술작품과 자료를 전시하는 장욱진 미술관은 집의 개념을 모티프로 지은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지었다. 


여기에는 장 화백의 호랑이 그림 ‘호작도’가 전시 돼 있다. 


영국 BBC 2014 위대한 8대 신설 미술관에 이어 지난 10월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등도 준비 돼 있다.


미술관과 개울 사이에는 조각공원이 있어서 관람도 하고,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공원 사이로 가족 단위 나들이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장욱진미술관과 계곡물을 사이에 둔 장흥조각공원은 울긋불긋 물든 주변 단풍과 어울려 가을옷을 입은 다양한 형태의 조각들이 눈길을 끈다. 


장욱진미술관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을 기증받아 만들어졌다.


두 미술관을 품은 이곳은 자연이 선사하는 여백의 미와 함께 예술 작품이 전달하는 즐거움까지 두루 만끽할 수 있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계명산 해발 440m 지점인 형제봉 자락에 있는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지상 2층의 스페이스센터와 지상 4층의 스타하우스 등의 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의 천문테마파크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하늘을 수 놓은 별과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면 이보다 더한 낭만은 없다.


송암스페이센터에서 장흥면 행정복지센터까지 석현천 지류를 따라 걸으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예술복합공간 가나아트파크와 ▲테마파크 두리랜드 ▲청암민속박물관이 대표적이다.


가나아트파크는 어린이 미술체험관, 야외 조각공원,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구성됐다. 


놀이터처럼 꾸며놓은 공간과 시설이 많아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자유롭게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다.


가나아트파크 맞은편 두리랜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테마파크 공간이다. 


다채로운 놀이시설은 물론 레고, 공룡, 인형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캠핑장 카라반 파크에서 숙박까지 가능하다. 


두리랜드 아래쪽에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청암민속박물관이 있다. 


1만 2000여개의 옛 물건과 우리 조상들의 과거 생활상을 생생히 재현해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선물하고 아이들에게는 과거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자연경관 속 한 폭의 풍경화처럼 그려낸 문화예술 공간 장흥은 사계절 언제 가도 평화롭고 여유가 느껴지는 힐링 공간이다. 


양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꼭 방문해 볼 만한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다.


- 가을 단풍 즐기고 역사의 숨결 느끼고…


옛날 양주목의 찬란한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양주관아지 ▲회암사지 박물관 ▲조소앙기념관으로 가보자.


우선 양주 관아지는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417년간 양주목을 다스리던 관청이 있던 곳이다.


1999년 4월 23일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양주목사가 집무했던 동헌 부속시설과 내아 복원을 한 양주 관아지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양주의 진산(鎭山)이라고 기록한 불곡산 줄기에 둘러싸여 역사적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전철 1호선 양주역과 인접하여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으며 주변에 양주별산대놀이마당, 양주향교 등 곳곳에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해 있다.


이곳에서 500년 양주목의 역사를 따라 가족들과 거닐면 신비로운 시간 여행이 될 것이다.


불교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회암사지 박물관이 제격이다. 


회암사지는 불교국가였던 고려를 지나 유교 국가인 조선이 개국했음에도 계속해서 불교문화를 꽃피운 곳이다.


박물관은 양주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수집, 보관, 연구, 전시,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 건립했다. 


조선 전기 최대 왕실 사찰이었던 회암사지를 거닐기에 가을은 최적의 계절이다. 


인근 주거지역과 가까운 박물관은 주말에 가족들과 방문하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생생한 역사 문화 현장을 제공해 준다.


우리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일을 한 독립운동가를 만나고 싶다면 남면 황방리 소재한 조소앙 기념관을 방문하면 된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삼균주의를 창시한 사람이 바로 애국지사 조소앙이다. 


이곳은 조국의 자주독립과 민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선생의 숭고한 위업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와 민족의 정기를 더욱 창달시키기 위해 2016년 5월 개관했다.


원당저수지를 품고 있는 조소앙 기념관은 주변으로 갈대밭이 둘러싸고 있다.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278호 ‘양주황방리느티나무’와 수변산책로, 봉암저수지, 경기 5악 중 하나인 감악산 등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숨은 관광 명소가 많이 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는 배움과 놀이의 공간, 어른들에게는 쉼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양주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깊어가는 가을.. 


감성도 깊어지는 이맘때면, 양주여행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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