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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 지난해 연안여객선 승객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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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1-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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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이 142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이용실적인 1606만 명의 89% 수준으로 도서민 이용실적은 3% 늘어난 반면 일반인 수송실적은 15% 줄어 전체적으로는 총 11%가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일반인 이용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섬을 찾는 관광객 수가 예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항로별로 보면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로에서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2013년 동기 대비 제주도는 28%, 울릉도 33%, 목포·홍도 17%, 매물도 17%, 서해5도 18%, 거문도 26%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 해상기상 악화도 연안여객선 이용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너구리, 나크리, 할롱, 풍웡 등으로 전년(‘13년 1회) 보다 3차례나 더 올라와 결항률이 9%에 달해 섬 여행객이 대폭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세월호 사고 직후인 5월부터 8월까지는 19~30%까지 급감하다 9월 이후 잠시 회복세를 보여 감소율이 2~5%까지 낮아졌으나 12월에 해상기상 악화로 감소폭이 다시 18%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도서민 이용실적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61만2000 명이 이용해 전년(350만9000명)대비 103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가항로는 목포·암태 17%, 완도의 송곡·상정 24%, 당목·일정 17%, 여수·둔병 28%로 도서민들이 이용하는 생활항로는 세월호 사고에 관계없이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국민들이 연안여객선을 믿고 탈 수 있도록 여객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선박 현대화 등을 통해 선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많아져 섬 지역 해양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도 발전할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 안전체제 구축을 통한 국민의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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