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개의 ‘학사모’ 자랑스럽게 빛나다 > 실시간/인물/동정

전국 최대 규모 상인대학 졸업생 배출을 자랑하는 성남시가 9월에 이어 12일 또 한 번 대규모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청 3층 한누리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하대원시장(55명), 종합상가(40명), 금호시장(48명), 수정로 상권활성화구역(58명)등 모두 201명의 상인이 참여하여 학사모를 썼다.

부모와 함께 상인대학을 수강한 금호시장 어린이 1명도 명예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성남시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지금까지 1,579명의 상인대학생을 배출하게 되었다. 이는 전국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규모이다.

 이날 졸업식에 앞서 참석자들과 상인들은 교육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그간의 수업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졸업생 전원은 그동안 서로간의 화합을 위해 수업시간마다 함께 열창했던 노래와 율동의 플래시몹을 시연하며 단합되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들은 3개월 과정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총 52시간동안 대형마트·기업형 슈퍼와 경쟁할 수 있는 마케팅기법, 점포진열기법, 판로개척, 홍보기법 등을 배우고 우수 선진지 벤치마킹 실습을 통해 실력을 키웠다.
 
 시는 상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50명 규모의 상인대학원도 운영중이다.

  한편 상인대학 명예학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판이하게 변화한 경제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제는 친절함과 즐거움 또한 제공해야 한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골목이 살아야 성남시가 산다는 시의 방침처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