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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능올림픽 입상 최연소 여성 이용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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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0-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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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19일 오전9시 제52회 기능장 최종 합격자 1,650명을 발표했다.

이용장 등 23개 종목을 시행한 이번 기능장 실기시험은 5,956명이 응시 1,650명이 합격하여 27.7%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지난 제51회 이용장 평균 합격연령이 42세였고, 이번 합격자 중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출신인 박하늘(만25세)양이 여성으로서 최연소 이용장으로 탄생했다.

박양은 2009년 8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 그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대통령상인 ‘2009년 대한민국 인재상’에도 선정된 바 있다.

박양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게 지금도 많이 아쉽다”며 그 이듬해인 2010년 민간대회분야인 O.M.C(프랑스 파리 헤어 월드)에 참가하여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수상한 선수들과 리턴매치를 펼쳐 우리나라 출전사상 처음으로 1위에 입상하여 지난 국제기능올림픽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렇게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기술인이 최연소 이용장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국내에서도 그 실력을 펼칠 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능장은 산업기사 등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5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등이 응시가 가능하다.

현재 박양은 대구대학교 생활예술 디자인학과 석사과정 중에 있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원광보건대학교 외래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원광보건대학교 봉사활동 단체에 소속되어 고아원이나 요양원 같은 복지 시설을 매달 방문, 헤어 커트나 염색과 같은 재능기부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양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답해 주는 것이 기술인거 같다”며 “국제기능올림픽에는 다시 참가 할 수 없지만 후배를 양성하여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고 후배들이 저를 성공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49년부터 시작하여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제과제빵 무역박람회인 ‘독일 이바쇼’에서 진행된 이바컵(IBA-CUP)에서는 박용호(40세)-권순승(41세) 제과기능장 팀이 금메달(제과부문)을 수상하여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지난 9월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이번 대회는 2006년부터 개최되어 역사가 짧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빵을 주식으로 하는 유럽에서 개최하는 만큼 그 수준이 국제기능올림픽 못지않다.

박용호(40세)와 권순승(41세)씨는 모두 우리나라 제과기능장으로써 그 기술을 국내에서는 이미 인정받았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 기술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현재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그린하우스’ 제과점을 15년째 직접 운영하고 있는 박기능장은 “빵 맛은 어느 프랜차이점과 비교해도 자신 있다”며 “24살의 이르지 않은 나이에 제과제빵 분야에 입문하였기에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술이 부족했던 시절에 빵집을 열어 신용불량자가 되었던 적도 있지만 정직한 빵,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승부했고 그 결과 지금은 멀리서도 빵을 사러 오는 고객이 많다고 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 습득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박기능장은 꾸준한 기술 개발로 마이스터의 본고장 독일에서 입상할 수 있었다며 유럽처럼 100년을 이어가는 명품 빵집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기능장은 고생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후배들이 좀 더 편하게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수익금의 1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기술이 세계 최고의 기술인 경우는 많다”며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이러한 기술인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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