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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국제도서전’ 6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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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6-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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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전시회인 2012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이 ‘2012 독서의 해’를 맞아 ‘책을 펼치면 미래가 보인다’는 주제로 오는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총 20개국 580개사의 출판사가 참여해 아동도서를 포함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전 분야의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중동 국가에서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아랍문화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08년 중국, 2009년 일본, 2010년 프랑스에 이은 네 번째 주빈국으로, 이번 도서전에서 2,000여 권의 신간 도서를 전시하며, 다양한 교재와 교구를 전시하는 어린이도서관, 관람객들이 사막 베드윈의 삶과 풍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 천막관 등을 마련했다. 사우디 고등교육부 차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장 등 30여 명이 주빈국 행사에 참여하며, ‘사우디아라바이와 한국에서의 서적 접근성 회복’,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간 지식 공유 프로그램‘,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에서의 문학 활동’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아동 교육 전문가가 색칠, 그림그리기, 스토리텔링 등을 지도하는 아동 특별 프로그램 및 관람객들의 이름을 아랍어로 써보는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이 외에도 올해는 도서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예년에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여 더욱 알차고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국제도서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대화’에 19명, ‘인문학 아카데미’에 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등 예년에 비해 가장 많은 수의 작가가 참여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고, 출판업계 지망생들의 업계 입문을 돕기 위한 ‘북멘토 프로그램’을 새로이 선보여 다른 해와의 차별성을 더했다.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2012 서울국제도서전은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특별전’ 등 특별전을 진행한다.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전시는 한글 활자 꼴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로, 옛 활자의 사료적 가치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비교적 근대의 활자인 새 활자와 원도활자(손으로 직접 그려낸 글자를 바탕으로 만든 활자)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크게 옛 활자 시기, 새 활자 시기, 그리고 원도활자 시기로 구분되며, 한글을 대중화 시킨 소설류에 쓰였던 서민적인 한글과 성서를 중심으로 확산된 초기의 한글 새 활자의 모습, 그리고 한글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된 교과서에 쓰인 활자 등을 통해 옛 활자와 원도 활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헤밍웨이를 비롯해 헤르만헤세, 사르트르, 타고르 등 노벨문학상을 받은 유명작가 10인의 삶과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특별전이 마련되었다. 1901년 프랑스 작가 쉴리 프뤼돔의 첫 수상을 시작으로 매년 스웨덴 문학 아카데미에서 문학 영역에서 인류를 위해 최대의 공헌을 한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특별전에 문학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저자와의 대화’, ‘인문학 아카데미’ 등 저자와 독자가 만날 수 있는 자리 마련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준비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대화’에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작가가 참여한다. 영화 <은교>의 원작자인 박범신 작가, 소설가 겸 자전거 레이서인 김훈 작가, 젊은 층에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여류작가 은희경 작가를 비롯,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정호승 작가, 최근 산행 수필집《우리는 꽃필 수 있다》를 출간한 김별아 작가 등 역대 도서전 중 가장 많은 작가가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문학, 역사, 고전, 미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독자들이 인문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인문학 아카데미’ 역시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등 유명 저자가 함께한다. 최재천 교수는《다윈지능》으로, 이어령 교수는《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로 독자들에게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 외 곽금주, 고미숙, 이희수, 신봉승, 김명곤, 정수복, 이동진 씨등 총 9명의 명사가 인문학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팝업북 만들기’, ‘주제가 있는 그림책’ 등 어린이 볼거리도 풍성

올해 도서전에는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어린이를 위한 볼거리도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팝업북 만들기’는 전문강사와 참가자가 함께 직접 팝업 형태의 책을 만드는 이벤트다. 책을 펼쳤을 때 입체적으로 그림이 튀어나오도록 제작하는 팝업북에 참가자 개인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스스로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중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주제가 있는 그림책’도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일러스트레이션이 뛰어난 한국의 그림책 약 120여 종과 2012 올해의 일러스테이터 수상작 7점 외에 2012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 13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등이 진행된다.

출판 전문인들을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구성

올해 역시, 국내외 출판인들의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디지털 출판 및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 환경 하에서 각국 도서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전략을 이야기하고, 국내 출판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디지털 변환기 국제출판계의 대응전략’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또한 세계 미디어 전문가들이 디지털 출판의 다양한 측면과 서로 다른 산업 간의 협력에 대해 발표하는 세미나가 개최되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e-book 마케팅, 미디어의 경계를 넘은 협력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품질 서지정보 유통을 위한 CIP 활성화, 중국 출판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중국 출판 세미나, 전자책 시장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보는 ‘출판전문 세미나’ 등 전문가들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출판업계 지망생을 위한 멘토링까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예년에 없던 ‘북멘토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였다. ‘북멘토 프로그램’은 출판업계 지망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업계 최고 전문가에게 업무지식과 실무 조언 등 멘토링을 받는 자리이다.

편집, 작가, 북디자인 총 세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6월 20일 장은수 민음사 편집대표의 편집분야 멘토링을 시작으로, 6월 22일 조경란 작가의 작가 지망생을 위한 멘토링, 마지막으로 6월 23일 정병규 북디자이너의 북디자인 멘토링이 이어진다. 출판업계 지망생이 업계 최고 전문가와 멘토-멘티 관계로 이어져, 지망생의 업계 입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2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로는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에서 열연하고, 현재 상영중인 영화 ‘차형사’의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성유리 씨가 위촉되어 도서전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조직위원장인 윤형두 출협 회장은 “이번 2012 서울국제도서전은 20개국 580개사의 도서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좋은 기회”라며 “도서 전시 이외에도 저자와의 만남, 인문학 아카데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비롯해, 출판업계 지망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까지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는만큼 많은 독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2 서울국제도서전의 프로그램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ibf.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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