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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코끼리녀 습관, 자궁근종 부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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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3-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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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화성인 바이러스’에 코끼리녀라는 별명을 가진 한 여성이 등장했다. 비만 때문에 코끼리녀라는 별명을 갖게 된 그 여성은 현재 체중이 160kg이 넘었으며, 과거 최고 몸무게는 200kg에 달했다고 이야기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고도비만이기는 하지만 비만으로 인한 다른 합병증은 발병하지 않은 상태라 다이어트를 하면 상태가 호전될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생각지 못했던 다른 문제가 생길 위험도 간과할 수 없어 다이어트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비만이 자궁질환 발병률 높여

화성인 그녀의 생활양식 중에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등의 자궁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가 몇 개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과 고도비만이라는 몸의 상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근종에 해로운 음식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육류의 비게, 튀김류와 같이 기름기 많은 음식이다”며 “기름진 음식이 자궁 내 어혈의 형성을 촉진시켜 자궁 골반내의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고 전한다.

자궁에 생긴 어혈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형성된 것이 자궁근종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음식 조리방법을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것보다는 찜이나 조림 형태로 만드는 것이 자궁건강에 좋다. 또한 육류의 경우 기름기를 제외한 살코기를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비만 또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체질량 지수가 증가할수록 자궁근종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바 있기도 하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비만과 함께 증가한 여성호르몬이 자궁근종의 발병률을 높이고 근종의 크기가 커지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한다.

자궁근종의 예방과 치료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의 예방을 위해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체중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 정도의 자궁검진도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이미 자궁질환이 발병했다면 막연하게 경과만을 지켜보거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발병환경과 원인을 찾아 치료를 취해주어야 한다. 자궁근종의 치료하면 자궁적출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 자궁은 폐경 이후에도 꼭 필요한 장기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을 적출하는 상황은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개개인의 자궁건강상황을 살펴 한약복용, 한방좌훈요법, 뜸, 온침 등을 통해 혹의 진행과 악화를 막고 가능할 경우 수축을 도모하는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개개인의 자궁건강 정도 및 연관된 오장육부의 건강을 살피는 치료로 자궁이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30대 후반~40대 초반 여성의 40~50%가 근종을 지니고 있거나 근종이 될 만한 소인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에 근종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생활습관, 치료방법으로 건강한 자궁을 오래오래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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