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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기록 남지 않는 ‘심리치료센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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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5-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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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심리치료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우울증 진단 건수는 38.9% 증가했고, 진료비도 354억9000만원 늘어났다. 이는 2008년을 기점으로 경제한파를 겪으며 사회적 스트레스가 급증한 것도 있으나, 심리치료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쉬쉬하며 넘기던 개인의 심리문제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려고 하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심리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심리치료나 상담을 전문적으로 행하는 심리치료 기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정신건강의학과와는 달리 개인의 심리치료 기록이 비공개되는 이점 덕분에 심리치료 센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의 ADHD 증상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심리치료 센터를 찾은 주부 김 모(부산 해운대 거주)씨는 “정신건강의학과처럼 진료기록이 남지 않아 안심하고 찾게 됐다. 또 전처럼 심리적인 문제를 방치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며 심리치료센터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대형 심리치료 센터가 여러군데 문을 연 상태다. 부산에도 지난 달 말 대형 심리상담 전문기업인 헬로스마일 소아청소년 심리센터의 분원이 생겨 성황리에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헬로스마일 소아청소년 심리센터 박민근 원장은 심리치료센터에 환자들이 붐비는 이유에 대해 “일반인들이 심리문제가 커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제일 큰 것 같다. 지방에는 아직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상담 시스템을 갖춘 곳이 드물어 심리상담 수요고객들의 질 높은 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잘 충족시키지 못했던 점도 있다"고 말했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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