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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건 카메라, 반복되면 목디스크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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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0-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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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 날씨에 나들이를 가면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종종 살펴볼 수 있다. 웬만큼 무게가 나가는 카메라를 그나마 편안하게 들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목에 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목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DSLR의 무게를 목으로만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자주 반복할 경우 목에 부담을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에 어깨로 매거나 혹은 핸드 스트랩 등을 사용하여 신체 한 부위로 부담이 집중되는 것을 예방해주어야겠다.

카메라뿐만 아니라 휴대폰, mp3 등을 목에 거는 습관도 반복되면 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카메라에 비해 비교적 무게감이 덜 느껴지는 가벼운 물건이라고 해도 어깨 주변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세병원 민준홍 원장은 “가벼운 물건이라도 목에 거는 습관은 목뼈 주위, 어깨 근육 등을 긴장시키는 이유가 된다”며 “반복될 경우 신경성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 또한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현대인은 목디스크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목은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추 사이에는 무게와 충격을 이겨내고 목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일종의 쿠션과 같은 추간판이 있다. 이 때, 경추 추간판이 노화되거나 후방으로 탈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목디스크라고 진단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목디스크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컴퓨터를 바라보는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늘 목디스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주의해야겠다.

뒷목, 어깨, 팔이 결리고 통증이 있는 경우나 혹은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저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볼 필요가 잇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안세병원 민준홍 원장은 “목통증 등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인 치료 방법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전방경위 골 융합술과 같은 방법이 있는데 이는 레이저와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뼈로 골융합을 시켜 고정해주는 방법이다”고 설명한다.

mp3, 휴대폰부터 DSLR까지 작은 물건이라도 반복적인 습관은 목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습관과 제때의 검진, 치료가 뒷받침되어야 늘어나는 목디스크 인구 중 예외일 수 있을 것이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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