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한 자세와 뻣뻣한 성격, 목디스크에 영향 끼쳐 > 건강/힐링

드라마 ‘각시탈’ 속 채홍주 역 H씨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 채홍주는 각시탈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조선 땅을 밟는 캐릭터다. 인물의 성격 상 스타일도 정장, 킬힐 등으로 대표되는데 이러한 채홍주의 뻣뻣한 자세 때문에 목에 디스크가 올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자세가 정말 디스크의 원인이 될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평소 자세가 허리와 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사소한 듯 보이지만 일정한 자세가 반복되면 일관된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학생, 매일 출퇴근 시간 동안 고정된 자세로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직장인,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장시간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에게 자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뻣뻣한 자세뿐만이 아니다.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 또한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신경을 많이 쓰면 온 몸의 근육이 긴장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목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평소 예민한 성격이거나 공부를 할 때, 혹은 근무를 할 때 목 통증을 느낀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반복되는 작업과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했다가는 목디스크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손저림, 발저림 등 전신의 증상으로 커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 가능

만약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어도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덕분이다. 안세병원 민준홍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1mm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타로 목이나 허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전한다.

시술 시간이 10분 이내로 짧은 편이라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가 가능할 만큼 부담이 없다. 또한 국소 마취로도 가능해 마취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한 방법이다.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다는 점도 신경성형술의 장점으로 꼽힌다.

안세병원 민준홍 원장은 “목디스크의 진행 단계와 이로 인한 다른 부위의 통증 등을 고려했을 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레이저와 현미경을 이용하여 전방경유 디스크를 제거를 하는 전방경위 골 융합술 등의 방법이 대표적인 수술 방법이다”고 전한다.

뻣뻣한 자세, 뻣뻣한 성격 모두 목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평소 자세를 되돌아보고 스트레스 관리에 힘쓰는 것은 물론, 통증이 느껴질 경우 제때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유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