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이마 노출의 계절, 앞머리를 올려라 > 건강/힐링

 대학교 졸업반인 황현영(23세)씨의 헤어스타일의 특징은 언제나 눈썹까지 내려와 있는 앞머리이다.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중학교 때부터 앞머리는 변함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좀 더 어려 보이기 위해 앞머리를 자른다지만, 그녀는 정말 어쩔 수 없이 앞머리를 내리는 헤어스타일을 고집하게 된 것이다. 바로 볼륨감 없이 평평한 이마 때문이다. 앞머리를 내리고 다니다 보니 고등학생 땐 앞머리 때문에 여드름도 많이 났었다. 여름이면 시원하게 앞머리를 올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그녀다.

변하지 않는 미의 기준, 볼륨 있는 이마

‘이마’라고 하면 눈썹 위부터 머리털이 난 부분의 아래까지를 말한다. 전통적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반듯하고 볼록한 이마를 미인형 외모 조건으로 선호해왔다. 특히 이마는 뒤로 꺼지지 않고 가운데가 동그스름하게 입체감이 있으면서 지나치게 넓거나 좁지 않고 꺼지거나 밋밋한 부분이 없어 옆에서 보았을 때 완만한 곡선의 이마를 예쁜 이마로 여겼다. 남성의 경우에는, 이마의 가운데가 너무 도톰하지 않고, 그 아래 눈썹 뼈는 돌출되어 전체적으로 이마의 선이 조각처럼 딱 떨어지는 이마를 선호한다. 하지만 동양인들은 신체적 특성상 서양인에 비해 이마 골격이 평평한 편이다. 얼굴이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있어야 어려 보이는 동안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마가 너무 밋밋하고 볼륨이 없으면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볼륨 없는 이마는 3D지방이식

이마에서 턱 끝까지의 자연스러운 페이스라인을 살리고 싶다면 3D지방이식을 추천한다. 자신의 배나 엉덩이, 허벅지 등에 있는 지방을 추출하여 밋밋하고 꺼진 이마 부위에 주입하여 얼굴전체의 윤곽을 살려주고 어려 보이게 한다. 자가 지방을 사용하기에 거부감이 적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서 지방이식을 시행한다. 지방이식은 비교적 간편하고 안전하면서도 반영구적인 시술법이다.

밋밋하고 함몰된 이마는 보형물 삽입

볼륨감 없이 밋밋하거나 이마 가운데가 함몰되어 들어가 굴곡이 있는 이마 윤곽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이마 보형물 삽입을 많이 사용한다. 먼저 실리콘 등 인체에 부작용이 적은 재질의 보형물을 환자 개개인의 이마 모양에 따라 개별 맞춤 디자인하고, 마취 후 이마의 헤어라인 뒤쪽으로 3~4cm 정도로 최소 절개하여 보형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마 보형물 삽입은 수술 후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며, 인체와 비슷한 촉감의 재질을 사용하여 부작용이나 어색함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시간도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비교적 짧고 흉터에 대한 걱정도 거의 없다. 이마가 평평하거나 움푹 들어가 있는 경우 한번의 수술로 드라마틱하면서 영구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이마 보형물 삽입 수술이 적합하다. 

강남피어리성형외과 편근석 원장은 “시원스럽게 보이는 이마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하고 믿음을 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의 성격이나 인품을 판단하는 미적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이마를 노출하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이마 성형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개인 맞춤형 이마 성형을 통해 ‘동안 얼굴’로 거듭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