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박관태 교수팀, 신장·췌장 동시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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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0-31 09:18본문
15년 동안 소아당뇨로 고생하던 김승원(남, 26)씨가 최근 신장과 췌장 동시이식을 받고 새 삶을 얻었다.
고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팀은 지난 10월 15일 극심한 당뇨합병증으로 신장투석까지 받아온 김승원 씨에게 어머니 홍광자(51)씨의 신장과 뇌사자의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김 씨는 희망을 되찾고 10월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기존에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거나 산 사람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한 적은 있었지만, 생체 신장과 뇌사자의 췌장을 동시에 이식한 것은 극히 드물다.
김승원 씨는 10살 때부터 췌장의 기능과 내분비기능이 거의 다 망가져 인슐린분비세포 파괴로 인한 인슐린 분비가 결핍되는 제 1형 당뇨(소아당뇨)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마다 손가락을 찔러 혈당체크를 하고 직접 인슐린 주사를 들고 다니며 제 살을 찌르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등 지켜보는 어머니 홍광자씨 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홍광자 씨는 “그동안 아이가 당뇨병으로 힘들어 할 때마다 엄마로서 내 잘못이 너무 크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렸다. 수술 후 건강해진 모습을 보니 이제서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번 동시이식으로 기증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신장을 가족에게서 이식받는 동시에 뇌사자의 췌장을 이식받아 신장과 췌장을 두 번에 나눠 이식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뇌사자의 신장을 단독 기증받으려면 평균 5~6년, 췌장을 단독 기증받기 위해서는 1~2년,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기증받는 데에는 3~4년 정도 대기해야 한다.
박관태 교수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며 신장투석까지 해야 하는 김씨에게는 이식수술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원래 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대기기간이 길지만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 받을 수 있었고 췌장 또한 한 달 만에 적합한 기증자가 발견되어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암병원은 장기이식활성화를 통해 수술 잘 하는 병원으로 부상하는 한편 대학병원이 감당해야할 중증도 위주의 치료를 통해 병원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2년 반 만에 신장이식수술건수 100례를 돌파하면서 국내 9위 랭킹에 올라서며 장기이식 톱클래스 의료기관으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을 원내· 외로부터 받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팀은 지난 10월 15일 극심한 당뇨합병증으로 신장투석까지 받아온 김승원 씨에게 어머니 홍광자(51)씨의 신장과 뇌사자의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김 씨는 희망을 되찾고 10월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기존에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거나 산 사람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한 적은 있었지만, 생체 신장과 뇌사자의 췌장을 동시에 이식한 것은 극히 드물다.
김승원 씨는 10살 때부터 췌장의 기능과 내분비기능이 거의 다 망가져 인슐린분비세포 파괴로 인한 인슐린 분비가 결핍되는 제 1형 당뇨(소아당뇨)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마다 손가락을 찔러 혈당체크를 하고 직접 인슐린 주사를 들고 다니며 제 살을 찌르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등 지켜보는 어머니 홍광자씨 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홍광자 씨는 “그동안 아이가 당뇨병으로 힘들어 할 때마다 엄마로서 내 잘못이 너무 크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렸다. 수술 후 건강해진 모습을 보니 이제서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번 동시이식으로 기증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신장을 가족에게서 이식받는 동시에 뇌사자의 췌장을 이식받아 신장과 췌장을 두 번에 나눠 이식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뇌사자의 신장을 단독 기증받으려면 평균 5~6년, 췌장을 단독 기증받기 위해서는 1~2년,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기증받는 데에는 3~4년 정도 대기해야 한다.
박관태 교수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며 신장투석까지 해야 하는 김씨에게는 이식수술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원래 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대기기간이 길지만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 받을 수 있었고 췌장 또한 한 달 만에 적합한 기증자가 발견되어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암병원은 장기이식활성화를 통해 수술 잘 하는 병원으로 부상하는 한편 대학병원이 감당해야할 중증도 위주의 치료를 통해 병원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2년 반 만에 신장이식수술건수 100례를 돌파하면서 국내 9위 랭킹에 올라서며 장기이식 톱클래스 의료기관으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을 원내· 외로부터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