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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환자 지난 5년간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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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0-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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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05~2009년) 건강보험 자궁근종(D25)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진료인원수는 2005년 19만 5천명에서 2009년 23만7천명으로 21.1%증가하였으며, 10만명당 실진료인원도 2005년 833명에서 2009년 982명으로 17.9%증가하여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09년도에 40대가 120,591명(51.0%)으로 절반이 넘었으며, 50대 54,661명(23.1%), 30대 45,046명(19.0%)順으로 30~50대가 전체의 93.1%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09년 10만명당 자궁근종 실진료인원수는 40대가 2,87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720명, 30대 1,102명順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자궁근종 실진료인원은 10만명당 기준으로 보면 제주도가 1,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서울 1,082명, 충남 1,054명順이었고, 인천은 883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전남은 888명으로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자궁근종 진료비는 2005년 728억원에서 2009년 999억원으로 37.2%증가하였으며, 급여비는 2009년 736억원으로 73.7%를 공단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진료인원 1인당 연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422천원이었으며, 요양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589천원, 종합병원 481천원, 병원 379천원, 의원128천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의원보다 4.6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진료인원 1인당 연간 건강보험 진료비 중 2009년 요양기관종별 입원 및 외래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은 입원 1,646천원(외래 68천원), 상급종합병원 1,841천원(외래 105천원), 종합병원 1,745천원(외래 77천원), 병원 1,449천원(외래 50천원), 의원 1,189천원(외래 27천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자궁근종은 원래 새로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작았던 근종들이 에스트로젠의 영향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0대에 발생 하기보다 그 시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결혼 연령의 고령화로 인해 30대 임신부가 많아지고 임신 중 초음파를 보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근종은 초경기부터 폐경기까지 점점 성장하여 40대에 가장 커지게 되며, 그로 인한 생리 과다, 생리통, 복부의 불편함과 배뇨 장애등의 부작용이 많아지게 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병원을 찾게 된다.

자궁근종은 대부분의 경우 치료를 요하지 않으며, 자궁 근종의 5cm이하로 크기가 크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는 그냥 지켜봐도 된다. 만일 통증이나 압박감, 불임, 과도한 출혈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 여성이라면 근종의 크기가 심하게 변하고 있지 않은지 6~12개월에 한번 정기 검진(부인과적 초음파)만으로 확인하면 되며 그 변화를 관찰하여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법은 근종 자체를 줄이는 방법과 근종만 제거하는 법, 그리고 근종을 포함한 자궁을 제거하는 방법과 마지막으로 근종으로 인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첫째, 근종 자체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임신을 원하여 자궁이 꼭 필요한 경우나 내과적 질병 등이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를 포함한 여러 이유로 수술이 곤란한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호르몬을 사용하여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둘째, 근종 절제술이다.

근종만 제거하는 것으로 이 역시 장래에 임신을 원하거나 자궁을 남기기를 원하는 경우에 사용한다. 그러나 근종이 너무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을 때는 수술 도중에 자궁 전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셋째, 자궁 적출술이다.

고전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방법으로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아 자궁이 필요 없는 경우 시행한다. 자궁은 임신 유지 이외에는 특별한 기능이 없다.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자궁을 적출하면 힘이 없어지거나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할머니가 된다거나 하는 얘기인데 자궁이 없다고 힘이 없어지지도 않고 호르몬은 난소에서 나오므로 자궁은 호르몬과는 무관하다. 그러므로 근종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경우에 의사가 자궁 적출술을 권하였을 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넷째, 근종으로 인한 증상 조절법이다.

근종으로 인해 출혈이 심해 빈혈이 생긴다던지 혹은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데 주로 호르몬제를 이용한다. 피임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또 루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의사와 상의하여 약품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잘 선택하여야 한다.

자궁 근종 예방법은 안타깝게도 없으며, 관찰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고 “식이요법이나 기타 민간약물요법 모두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근종이 암으로 변화가능성은 연구결과마다 다르긴 하지만 0.13-0.81%로 크지 않으니 근종이 있다고 해서 너무 불안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작성기준
○ 수진기준(진료실인원은 약국제외, 진료비, 급여비는 약국 포함)
○ 주상병기준 : 자궁근종(D25), 양방기준, 한방제외
○ 2009년은 2010년 7월 지급분까지 반영
○ 건강보험 급여실적임(비급여 및 의료급여 제외)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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