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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기미, ‘미백’ 못지않게 ‘보습’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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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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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소이(29, 가명)씨의 고민은 요즘 들어 부쩍 심해진 ‘기미’다. 기미는 유전의 영향이 크다지만 어머니의 기미를 탓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아직 20대인데 두 뺨에 거뭇거뭇하게 올라오는 기미 때문에 메이크업이 점점 진해지고, 그러다보니 없던 피부트러블도 생기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그런 그녀가 기미 탈출을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피부 미백’. 실제로 기미가 심해진 소이 씨의 얼굴은 그 전보다 훨씬 칙칙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팩, 세안제 등 기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자가적인 방법은 빼놓지 않고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기미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녀가 한 가지 빠뜨리고 있는 것이 있다. 물론 미백으로 칙칙해졌던 피부가 환해질 수는 있겠지만, 이보다 근본적인 관리는 빼놓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녀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미 솔루션은 바로 ‘보습’이다.

기미, ‘미백’만큼 ‘보습’도 중요

피부에 기미가 도드라지는 것은 건조한 피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피부가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고 있다면 똑같은 양의 자외선을 취하더라도 기미를 발생시키는 멜라닌을 만들어내는 양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피부가 건조할 경우 같은 자외선에도 멜라닌 생성 속도가 빨라 기미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

강남BLS클리닉 박대정 원장은 “피부가 건조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에서도 보습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 노화의 주된 증상이 바로 기미와 같은 색소침착이기 때문이다”며 “기미뿐만 아니라 주근깨, 잡티, 오타모반 등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한다.

한 가지 더, 요즘 같은 겨울철에도 기미 예방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흔히 겨울철 자외선은 여름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눈에 반사된 햇볕의 자외선은 여름 바닷가에서의 자외선보다 오히려 4배 이상 강하다. 계절에 관계없이 1년 365일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한다는 것이다.

난치성 기미, 보다 적극적인 치료 필요

기미는 한 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아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에 기존 기미 치료의 단점을 보완한 레이저토닝과 같은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난치성 색소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방법이다.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짧은 시간, 넓은 부위에 조사하여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압구정BLS클리닉 이동진 원장은 “레이저토닝은 기존의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기미는 물론 피부착색, 잡티, 주근깨, 오타모반 등에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시술 시간이 5분 내외로 짧고 시술 후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최소화되어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전한다.

경우에 따라 레이저토닝과 멜라도파와 같은 미백 필링과 병행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기미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겠다. 이에 기미 예방에는 미백과 보습 모두를, 기미 치료에는 기미 전용 레이저라면 기미 걱정 없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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