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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소재 S대학교 소속 장모 교수의 선행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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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10-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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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장용운 학장 (뒷줄 가운데)

몇 년전 여름방학 기간 중에 의정부 소재 S대학교의 어느 단과대학 학장실에서는 한 학생이 잔뜩 움츠린 모습으로 교수님에게 불려와 심각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교수님.. 가정 형편상 학교를 그만둬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먼저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이 학생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자신이 이미 정한 결정을 교수에게 말씀드리고 있었다.

″아니야..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아무리 어려워도 공부는 계속 해야 되지 않겠니(?) 선생님도 옛날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꾹 참고 열심히 공부해서 여기까지 왔단다. 너는 공부도 잘하고.. 앞으로 비젼도 많은 학생이어서 마음이 아프구나. 그 결정은 우리 같이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꾸나..″

상담의 주인공은 이 대학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장 장용운 교수(63세)다. 장 교수는 이후 해당 학생을 설득해서 장학금을 지원해 줬고, 이 학생은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장 교수의 선행은 이 대학교 재직 20여년 기간 동안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장 교수는 지금도 아버지 같은 따뜻한 사랑으로 제자들을 가르치며 돌보고 있다.

″별일 아닌 것 가지고 언론에 소개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단지 제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상기된 표정으로 쑥스러워하는 교수님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진다.

장 교수는 사실 만학도다. 전라북도 정읍 출신인 장 교수는 그동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30대 후반에서야 대학 공부를 시작해서 4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박사학위(경영학)를 땄다.

이후 이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강의를 시작해 전임교수가 되기까지 24년 동안 오롯이 후학 양성에 최선을 다해 왔다.

장 교수는 특히 교내 복지 장학회(′신평장학회′) 활동을 하면서 지역 내 학생 후원 활동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장학회는 그동안 지역 내 뜻있는 독지가들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기금을 만들었고, 교수들의 추천을 통해 결손가정 학생ㆍ학생회 간부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주변에 따르면 장 교수는 올해에도 15명의 학생들에게 5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학생들 상황에 맞춰 장학금을 차등 지원했다.

지난 8년여동안 장학회장을 엮임했던 김종복 전)회장은 ″장 교수의 선행은 그동안 한마디로 눈물겹도록 정겹고 고마운 것이었다″며, ″어느덧 정년을 2년여 앞두고 있지만, 장 교수의 그동안의 노력을 축복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교수의 올해 기금 목표는 5000만원이다. ″아직 500만원이 부족하다″며, 부리나케 지역 후원자들을 만나고 있는 교수에게 장학금 모금은 남의 일이 아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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