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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경주愛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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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0-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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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10월 풍성한 축제와 멋진 가을 풍경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가을 여행지와 문화, 예술 축제를 소개한다.

- 가을 산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동대봉산 무장봉’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암곡동)은 온 산을 가득매운 은빛 억새로 유명한 곳으로 등산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48만 ㎡의 억새군락지는 가을이 되면 억새와 더불어 탁트인 시원한 전경, 단풍, 촬영명소, 문화재가 어우러진 곳으로 가족단위로 가을 여행하기 일품인 곳이다.

왕복 4시간 정도 코스를 오르면 정상에서 토함산과 운제산이 보이며, 등산로 주변에는 보물 제125호 무장사지 아미타불 조상 사적비와 보물 제126호 무장사지 3층 석탑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와 드라마 ‘선덕여왕’이 이 곳에서 촬영되어 입소문을 탄 곳이다.

시는 매년 무장봉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는 무장봉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시는 10월 5일부터 암곡동 왕산마을 진입로 일원 및 무장사지 주차장에 주말, 공휴일 등 보문관광단지에서 인근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주차장 안내 및 도로변 불법주차 통제를 통한 관광객 편의제공을 할 계획이다.

- 멋진 가을 사진을 찍고 싶다면 ‘통일전 은행나무길’, ‘용담정 은행나무길’

가을 경주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통일전 은행나무길이다. 높고 넓은 가을 하늘과 맞닿아있는 은행나무길은 탁 트인 공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 천도교 발상지인 용담정가는 길 입구는 사진 작가들에게 그리고 연인에게 인기 좋은 길로 입소문이 나있다. 다른 은행나무길과는 다르게 숲 속 안에 자리해 다정히 손잡고 걷기에 좋은 길이다. 길을 따라 가지런히 나있는 은행나무는 그리 크지 않은 키에 사진찍기에 좋다.

- 가을 바다 향기 따라 ‘추령재(토함산) 단풍 드라이브’

울긋불긋 색색들이 붉게 물든 단풍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경주에서 감포 쪽으로 넘어가는 경감로-토함산(추령재)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한다.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 분야 상을 받기도 한 ‘왕의 길’도 이곳을 넘어가는 길에 있다. 삼국통일의 새 시대를 연 문무대왕과 신문왕이 행차한 길을 스토리텔링화 해 등산길을 만들었는데, 가을 경치와 역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가을, 문화·예술에 푹 빠지고 싶다면 ‘신라문화제’, ‘에밀레전’

‘신라문화제’는 신라 문화를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 창조에 기여하고자 경주에서 매 10월마다 열리는 역사문화축제이다. 41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경주 황성공원과 경주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짝수해의 경우 대규모로 개최되며 올해와 같은 홀수해에는 보다 작은 규모로 단위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날인 11일에는 경주 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신라미술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신라미술대전 미술품이 전시되며, 불국사 경내에서는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국운융성 성취를 염원하는 신라불교영산대재가 열린다.

또 황성공원 씨름경기장에서 화랑씨름대회가 3일간 열리게 되며 전국사진공모전, 시조경창대회, 학술발표회 등도 개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자아낸다.

둘째날인 10월 12일에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전통 국악의 전승보전과 문화예술창달을 위해 전국국악대제전이, 경주향교에서는 전국한시백일장이 열리고, 전국한글백일장, 분황사 경내에서는 원효 성사의 가르침과 위대한 정신세계를 전승하기 위한 원효제향대재 등이 열려 경주시내 전체가 신라문화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날에는 신라검법경연대회, 신라문화를 창달한 문화인을 기리고 얼과 혼을 체험하기 위한 셔벌향연의 밤이 진행된다.

또, 통일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축제인 ‘신라 소리축제- 밀레전’이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불교방송이 주관하고 경주시, 경상북도,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행사에는 에밀레 모형 종 타종과 더불어 다양한 신라문화 체험 등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릅다고 순수하게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경주에서 열린다. 행사기간동안 열리는 ‘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 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을 재연하는 행사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첨성대 인근을 은은한 등으로 밝힌다.

이외에도 10월 4일부터는 6일까지 황성공원에서 경북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가 열려 경상북도 내 우수한 상품과 경주 중앙시장과 성동시장의 명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선선한 가을 밤, 한류 스타들이 경주를 찾는다. 10월 5일에는 전 세계 한류열풍에 빠진 팬들이 펼치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열리고, 10월 6일에는 씨스타, 크레용팝, 동방신기 등 한류 스타들의 뜨거운 열기를 경주에서 느낄 수 있는 ‘2013 한류드림콘서트’가 열린다.

또, 10월말까지 보문단지 내 국악공연장에는 보문야외국악공연이 10월 12일 폐막을 앞두고 있고, 보문수상공연장에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7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 더욱더 멋진 여행지이며 힐링의 최적지”라고 밝히며, “전통과 역사를 가진 신라문화제, 신라소리의 신비함을 가진 에밀레전, 젊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찬 한류드림페스티벌 등 문화예술축제와 더불어 무장봉, 토함산, 통일전 앞을 비롯해 최근 개원한 경주동궁원 등 가을 여행하기 좋은 곳이 많다”며,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다시 찾는 경주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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