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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늘, 해마다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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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2-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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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년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민선4기 출범 이후인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대기질 개선 시행계획을 추진한 결과, 2006년 68㎍/㎥이던 미세먼지 농도가 금년에는 최저인 57㎍/㎥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가 환경기준의 미세먼지 농도인 50㎍/㎥ 보다는 높은 편이나 기준 이하인 날도 2007년 127일, 2008년 151일, 2009년 160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금년 11월까지는 2007년 같은 기간 대비 31일이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몽골 사막지역의 황사먼지와 중국 공업지대로부터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의 36%가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 등록대수, 에너지 사용량,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등의 대기오염발생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기질이 매년 좋아지는 것은 기상적 요인과 함께 도에서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천연가스버스 보급, 노후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사업장 총량관리 등 대기질 개선사업의 성과로 분석된다.

도내 분포상황을 살펴보면 남양주시, 구리시, 수원시, 용인시 순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도시임에도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등 대기오염저감대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도 외곽지역의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 포천시와 동두천시는 대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이는 안개 등 자연적인 현상과 황사 및 다른 지역 오염 물질이 바람을 타고 이동하여 유입되는 등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미세먼지의 농도를 프랑스 파리 수준인 40㎍/㎥을 목표로 대기질 개선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간 추진해 오던 천연가스차 보급은 2011년까지 6,713대, 저공해 장치 부착 등은 2014년까지 55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11년에는 1,4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장 대기오염 총량관리제 실시로 규제방식을 합리화하여 자율 환경관리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도로청소 등 비산먼지 발생원을 사전 예방하는 배출원 현장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형사업장에 설치된 굴뚝자동감시시스템(TMS)과 도내 75개소의 대기질 측정망을 이용하여 지역대기 오염도를 상시 측정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김교선 도 기후대기과장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보호를 위해 깨끗한 청정 대기환경을 조성해야한다”며 “도는 이를 위해 생활주변 환경개선과 기후온난화에 대비하는 대기환경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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