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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대장암 수술 후 6.4주 지나면 삶의 질 회복해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팀, 검증된 한국어 평가도구로 환자의 회복 과정 및 삶의 질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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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5-12 12: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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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왼쪽), 아주대병원 이태균 교수(오른쪽)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팀(아주대병원 이태균 교수)이 복강경 대장암 수술 후 회복경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어로 검증된 평가도구를 활용해 수술 직후부터 1년까지의 회복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후 평균 6.4주가 지나면 수술 전 수준으로 삶의 질이 회복 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장암 수술 후 삶의 질 평가는 수술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환자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하지만 장기적인 삶의 질 변화를 추적한 연구는 대부분 단편적이었으며 한국어로 만들어진 검증된 평가 도구 역시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에 오흥권 교수팀은 ‘위장관 삶의 질 지수(Gastrointestinal Quality of Life Index, GIQLI)’의 한국어판을 개발했다. 


GIQLI는 소화기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로 ▲증상(복통 등) ▲신체 기능(일상 활동 능력) ▲사회 기능(대인 관계 등) ▲감정 상태(불안 등) ▲의료적 치료 효과(치료 만족도 등)를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이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받은 1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GIQLI 한국어판을 활용해 수술 전, 수술 후 1주, 3주, 6개월, 1년 시점에 환자의 회복 과정과 삶의 질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환자들은 수술에 따른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삶의 질 지수가 낮아졌지만,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회복하면서 삶의 질 지수가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수술 전 GIQLI 점수는 수술 전 평균 106.2점에서 수술 1주 후 92.7점으로 낮아졌지만, 6개월 후에는 104.6점, 1년 후에는 113.4점으로 오히려 수술 전보다 높아진 결과를 보였다.


수술 전 상태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6.4주였는데, 이는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후 약 6주 정도면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삶의 질이 회복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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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복강경 대장암 수술 후 GIQLI 점수 변화 추이. 수술 직후에는 급격히 낮아졌지만, 수술 6개월 후부터 수술 전 수준과 비슷해지고, 수술 1년이 지나면 오히려 수술전 보다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강경 대장암 수술 후 회복경과를 장기추적하고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연구”라며, “한국어판 GIQLI를 활용해 환자들의 경험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평가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오 교수는 “연구 결과와 같이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삶의 질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술 전보다 더 나아진다는 긍정적 메시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중재 전략 개발과 검증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유럽대장항문외과학회가 발행하는 SCI(E) 국제 학술지 'Colorectal Diseas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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