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내 택지개발지구ㆍ공공주택지구 공사 현장 안전 불감증 아직도 ‘위험’
도, 올해 우기ㆍ폭염 대비 33곳 안전 상태 점검.. 무려 81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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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6-18 17:09 댓글 0본문
사진) 점검 모습
경기도내 택지개발지구ㆍ공공주택지구 공사 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아직도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우기ㆍ폭염에 대비해 도내 대규모 공사 현장의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최근 여름철 기상 여건의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점검은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시했다.
그리고 무려 81건의 지적 사항을 발견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7개소와 수원 당수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26개소 등 33개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지구는 대부분 대규모 택지조성과 주거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함께 했다.
1차로 사업시행자 또는 시공사가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2차 합동점검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여기에서는 ▲배수시설의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사면 보호 및 붕괴 방지 조치 여부 ▲수방 장비와 자재의 비치 및 비상 대응체계 마련 여부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관련 매뉴얼 작성ㆍ이행 실태 ▲폭염 대비 근로자 보호 조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성토 및 절토 사면 보호조치 미비(25건) ▲배수시설 정비 불량 또는 관리 미흡 (19건) ▲근로자 폭염 대응시설 미설치 및 부적정 운영(4건) ▲그 외 기타 안전관리 소홀 사례 (33건) 등을 발견했다.
이에 도는 즉시 시정이 가능한 36건은 현장에서 조치 완료했다.
또 나머지 45건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시행자에게 시정명령을 통보하고, 후속 조치를 신속히 완료하도록 요청했다.
이어서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여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이명선 경기도 택지개발과장은 이와 관련 “이번 점검은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현장 개선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기와 폭염 등 기상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지속적인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