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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팔률 100%! 정부 트위터 활약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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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7-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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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젊은 여성이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로보 대통령께서 각별히 관심 갖고 챙겨 주십시오.”

지난달 북중미 3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중 한지수씨 사건에 대한 온두라스 정부의 관심을 직접 당부했다. 지난 2008년 6월 여행 중 한 네덜란드 여성의 사망 사건을 목격한 뒤 누명을 쓰고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한지수 씨의 사연을 언급한 것.

이에 로보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으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씨의 사연이 이처럼 주목받게 된 데에는 트위터의 힘이 컸다. 트위터를 통해 한 씨의 사연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그녀를 돕기 위한 릴레이 구명운동으로 번지면서 청와대에까지 전해졌던 것. 이는 북중미 순방을 준비 중이던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한 이 대통령이 현지에서 이 같은 언급을 했다는 후문이다.

맞팔률 100% 청와대 트위터듣기 위해 개설했다

청와대 트위터(ID : BluehouseKorea)가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문을 연 청와대 트위터는 개설 한 달 만에 팔로워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온라인 소통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인기 연예인이나 저명인사가 아닌 기관으로서는 증가세가 빠른 편이다.
청와대가 다른 트위터 이용자의 글을 받아보는 팔로잉 수만 해도 7월 26일 현재 1만 3,000건. 해 팔로워(follower)수와 팔로잉(following)수도 거의 일치한다. 트위터 세계에서 흔히 하는 표현으로 ‘맞팔률 100%’에 가깝다.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은 “맞팔률이 100%에 가깝다는 것은 청와대가 트위터를 ‘국정 발표’에 쓰는 것이 아닌 ‘소통의 채널’로 쓰기 위한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청와대가 트위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얘기를 듣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께서 치킨 한 마리 쏴주셨으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지다보니 재미있는 일화도 많이 생긴다.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달 17일 아르헨티나전 응원 도중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께서 치킨 한 마리 쏴 주시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김철균 청와대 뉴미디어홍보비서관이 ‘대신 내겠다’며 실제로 연락처와 주소를 남긴 6∼7명에게 치킨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선물쿠폰 10여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후 16강 진출의 명운이 달린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응원을 하고 싶다는 의견이 잇따르자 아예 시민과 함께 응원번개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전 당시 청와대 ‘응원번개’에 모인 시민들.(사진=청와대 블로그)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전 당시 청와대 ‘응원번개’에 모인 시민들.(사진=청와대 블로그)

소재의 제한이 없는 트위터 대화의 특성상,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에는 담지 못하는 뒷얘기 등이 실리기도 한다.

지난 북중미 순방 당시 멕시코에서는 이 대통령의 숙소 앞에 현지 청소년들이 몰려들어 “우리눈 멕시코 할류입니다. ‘장덩건’, ‘서녀시대’ 팬”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청와대 트위터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바로 그 시각 청와대 트위터에는 “비록 틀린 맞춤법이지만 한글로 자신들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을 외쳐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짐작게 했다”는 내용의 트윗이 게재됐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트위터 달인’

청와대를 필두로 다른 정부 부처들 사이에서도 트위터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중 ‘관가에서 가장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강한 인물’로 알려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트위터는 물론 페이스북 등 신종매체를 활용한 정책 홍보에서는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트위터 첫 화면. 7월 26일 현재 팔로워 수 1,600명에 이른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트위터 첫 화면. 7월 26일 현재 팔로워 수 1,600명에 이른다.

국내에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부터 트위터를 애용해 온 장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미 트위터를 통해 농협개혁을 위한 농협과의 공개 토론을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장 장관의 트위터(@Taepyong) ‘팔로워(follower)’ 및 ‘팔로잉(following)’ 숫자는 1,600명에 이른다. 지난달 말에는 국장급 이상 간부와 주요 과장 등 30여 명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농림수산식품부의 업무에는 유독 스마트폰과 연동된 서비스들이 많다.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회에 앞서 오픈한 홈페이지(www.aprc2010.org)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연계돼 참가자 현황이나 일정, 관련 정책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 트위터 ‘즉석 번개' 주선

팔로워가 1천 명 정도 되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2kwinam)은 지난 8일 팔로워 1천 명 기념 트위터 번개(즉석 만남)을 주선해 화제가 됐다.

이 날 이 장관은 자신의 1천 호 팔로워인 방송작가 서모 씨를 소개하며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석씨는 답례로 장미 꽃 한 송이를 선물하면서 "장미 꽃 말이 열정이다. 앞으로도 장관이 더욱 열정적으로 일해서 5000만 국민 모두와 소통하길 기원한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철균 청와대 뉴미디어홍보비서관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잘못 찾아온 줄 알았다, 국민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직 장관들이 이 같은 노력을 계속해주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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