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식 隨想] 모든 것이 마냥 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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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7-25 11:10본문
사진) 유광식 기자
온 세상의 理致가
서로 緣起라니 이미 攝理라니
어느 순간
그것이 두렵고 경이롭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는'도 '내가'가 아니라는 것을
그러니
어디 감히 없는 주제에
일개 육신을
허공에라도 말할 수 있을까
이제는
모두 내려 놓고
아니
내려져 비어 있는 이 곳에
나는
그저 감사를 새길 뿐이다
더욱이
어디서나
지나 온 시간을 같이 계셨고
지금 순간도
항상 함께 하시는
그리고 또한
앞으로 가는 길도 예비하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모든 것이 마냥 다 고맙다